두산 허경민 "모든 선수단이 마음 속에 우승 생각한다" [캠프 현장]

오키나와(일본)=심혜진 기자  |  2019.02.14 05:40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허경민이 인터뷰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심혜진 기자
두산 베어스 3루수 허경민(29)이 한 단계 성장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지난 해 허경민의 야구 인생은 절정을 이뤘다. 133경기 타율 0.324, 10홈런, 79타점, OPS 0.835. 커리어 하이 시즌이었다. 그리고 골든글러브까지 품으며 20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올해 우리 나이 서른이 된 허경민은 새로운 다짐과 함께 새 시즌 준비에 나섰다.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가와 구장에서 만난 허경민은 "선발대가 아닌 후발대로 들어와 잘 될까 조금 걱정이 있었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훈련이 잘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웃었다.

지난 시즌 허리 부상을 당해 약 10경기 정도 출전하지 못한 허경민은 비활동기간 동안 보강 운동법을 배우고 캠프에 합류했다.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르겠다는 굳은 각오가 엿보였다,


허경민은 "사실 경기나 훈련 후 스트레칭을 등한시했다. 그래서 뭉침이 많았다. 겨울 동안 배운 보강 훈련을 활용하니 확실히 회복이 빨리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비 훈련 중인 허경민./사진=두산 베어스 수비 훈련 중인 허경민./사진=두산 베어스
지난 영광은 다 잊었다.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훈련에 임하고 있다. 그는 "작년을 기준으로 더 발전했다는 선수라는 평가를 듣고 싶다. 지난 겨울 동안 '좋은 선수가 되자'라는 다짐을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그가 말한 '좋은 선수'의 기준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허경민은 "해마다 성장했다는 평가를 듣고, '한 해 반짝했다'는 소리가 나오지 않는 선수가 아닐까"라면서 "작년에 잘 했다고 해서 올해 부담되는 것은 없다. 몸은 힘들지만 그 다짐을 계속 상기하면서 열심히 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SK에 한국시리즈 우승을 내준 두산은 우승 탈환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허경민 역시 마찬가지다. 그는 "더 올라갈 단계가 하나 남아 있다"며 "'이번에 꼭 우승하자'는 말을 밖으로 내뱉지는 않지만 모든 선수단이 훈련하는 것을 보면 마음 속에 우승을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나 역시 '허경민이 2018년 이후로 더 좋아졌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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