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감자, 7년만 컴백 확정 "다시 관객 만나고파"

윤상근 기자  |  2019.06.17 08:53
/사진제공=모레코즈 /사진제공=모레코즈


밴드 뜨거운 감자가 7년 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온다.

뜨거운 감자는 17일 오후 6시 주요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정규 6집 'Liquor Storage'를 발표할 예정이다.


뜨거운 감자의 이번 정규 앨범은 기존 음악과 180도 달라진 사운드로 채워져 있다. 그간 지속해온 록밴드의 화법에서 벗어난 일렉트로닉, 신스팝 장르의 음악으로 'Taste of Acid', 'A Day', 'So Heavy' 등 따뜻하고 경쾌한 질감의 노래 5곡이 수록됐다.

'Liquor Storage' 전곡은 기타와 베이스 없이 작업됐다. 드럼 머신 TR-808, TR-909 등과 MOOG, JUNO, PROPHET 등 아날로그 신시사이저를 사용하였고, 샘플보다 오리지널 악기 사용에 집중, 소리의 질감을 살리고자 했다.


특히 뜨거운 감자의 이번 음반은 소속 회사의 투자나 지원 없이 제작됐다. 뜨거운 감자의 고범준은 "이를 통해 더욱 독립적인 제작 방식과 작업 방식으로 음반의 전체적인 그림을 그려 나갈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앨범 아트워크는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일러스트레이터이자 페인터 김참새 작가와 협업으로 진행됐고 뮤직비디오 또한 여러 작가들과 협업으로 완성됐다. 용이, 이준엽, 허재영, 홍장현 등 4명의 작가는 뜨거운 감자의 신곡을 작업의 배경음악으로 사용, 각자의 상상과 해석이 담긴 영상을 만들었다.


이와 함께 뜨거운 감자는 앨범 발매 하루 전 16일 한남동 스튜디오 콘크리트에서 정규 앨범 발매 파티를 열었다. 멤버들은 참여한 팬들과 지인들에게 직접 맥주를 따라주고 손수 제작한 음반을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했으며, 해가 지기 전 루프탑 무대에 올라 쇼케이스를 찾아준 사람들에게 신곡을 라이브로 선보였다.

멤버 김C는 "앞으로 다시 다양한 무대에서 관객을 만나보고 싶다"라고 전했다.

뜨거운 감자는 1997년 김C와 고범준이 결성한 밴드. 2000년 첫 앨범 '나비'로 데뷔했고 이후 멜론뮤직 어워드,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드,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수상하는 등 대중과 평단에게 고루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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