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태풍 '타파' 북상... 촉각 곤두세우는 레전드 매치

양양=심혜진 기자  |  2019.09.22 06:30
(왼쪽부터)아리야 주타누간-렉시톰슨-이민지-박세리-아니카 소렌스탐-박성현-로레나 오초아-줄리 잉스터가 2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ㆍ셀리턴 레전드 매치\' 첫날 포섬매치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스1 (왼쪽부터)아리야 주타누간-렉시톰슨-이민지-박세리-아니카 소렌스탐-박성현-로레나 오초아-줄리 잉스터가 21일 강원도 양양 설해원에서 열린 '설해원ㆍ셀리턴 레전드 매치' 첫날 포섬매치를 마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뉴스1
제17호 태풍 '타파'가 전날보다 세력이 강해진 채 북상하고 있다. 레전드 매치가 열리는 설해원 역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21일 레전드와 현역 선수들이 2인 1조로 편성돼 포섬 매치를 펼쳤다. 아니카 소렌스탐(49·스웨덴)-박성현(26) 조가 2오버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둘째 날인 22일에는 현역 선수들끼리의 스킨스 게임이 열린다. 하지만 하늘이 도와주지 않고 있다. 제17호 태풍 '타파가' 북상 중에 있다. 이번 태풍은 바람과 함께 많은 비를 내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1일에는 풍수해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경계'로 격상되기도 했다.


야구 역시 태풍의 영향으로 경기가 취소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NC와 롯데가 만나는 부산 사직과 SK와 한화의 맞대결이 펼쳐질 예정이었던 대전도 경기가 취소됐다.

21일 오후 비구름이 가득한 설해원 골든비치./사진=심혜진 기자 21일 오후 비구름이 가득한 설해원 골든비치./사진=심혜진 기자


골프 역시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스포츠다. 더욱이 스킨스 게임이 열리는 오전 10시 즈음에는 서귀포 남남서쪽 약 31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해 대회가 열리는 강원도까지도 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장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신한동해오픈은 최종라운드 시작 시간 당기는 방안을 내세웠다. 첫 조 티오프를 오전 7시부터 시작하고 챔피언조는 오전 8시에 나서는 등 태풍 북상에 대

비하고 있다.

일단 설해원·셀리턴 레전드매치는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다. 주최 측 관계자는 "날씨 상황을 봐야겠지만 비가 오락가락 할 것 같다. 비싼 가격의 표를 사신 팬들을 위해서라도 경기가 시작되기 전 취소는 없다"고 잘라 말한 뒤 "비가 많이 오게 되면 잠시 중단시키면서 경기를 진행해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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