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승리' 박기원 감독의 만족 "비예나,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천안=심혜진 기자  |  2019.10.12 17:05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사진=KOVO 박기원 대한항공 감독./사진=KOVO
대한항공이 '라이벌' 현대캐피탈을 잡으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박기원 감독이 이끄는 대한항공은 12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현대캐피탈과의 2019~2020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개막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5-23, 20-25, 25-22) 승리를 거뒀다.


대한항공은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챔피언 결정전에서 당한 패배를 갚으며 기분 좋게 새 시즌을 시작했다. 또 3년 만에 개막전 승리라는 기쁨도 얻었다.

경기 후 박 감독은 "비예나가 기대 이상으로 해줬다. 준비했던 것보다 잘했다.고비도 있었는데 무난히 잘 넘겼다. 운이 따른 경기였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컵대회와 비교했을 때 비예나의 이날 활약은 더 좋았다. 박 감독은 "오늘 컵대회에서보다 어려운 볼 처리를 잘했다. 한선수와 호흡이 잘 맞아들어간다. 더 잘할 수 있다. 블로킹, 서브 등 다른 분야에서도 잘 만들어가야 한다"고 짚었다.

수비에서도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우리 팀은 수비 연습을 그렇게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기량 좋은 선수들이 있지 않나"라면서 "한선수, 정지석, 곽승석, 비예나까지 외국인치고는 굉장히 잘해주고 있다. 수비에서는 가스파리니보다 훨씬 낫다. 외국인이 그 정도 열정을 보이니 수비가 좋아진다. 정지석과 곽승석의 수비는 모두가 안다. 자기들이 알아서 분석하고 움직인다. 철저히 하는 선수들이다"고 박수를 보냈다.


올 시즌 바뀐 사용구에 대해서는 "서브에 변화를 준 것은 공 때문이 아니다. 사용구가 바뀌어 곽승석, 정지석 등이 볼에 대한 감각이 불안해 하고 있다. 레프트 넘어가는 리시브가 많다"고 설명한 뒤 "탄력이 있다. 공격이나 서브는 때리기는 쉬운데, 나머지가 어렵다. 선수들이 찾아야 할 것이다"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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