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벤투 우승 소감 "일본에 완벽한 기회 안 내줘, 우승 정당했다"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김우종 기자  |  2019.12.18 22:48
18일 벤치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8일 벤치에서 미소를 짓고 있는 벤투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파울루 벤투 감독이 우승 소감을 밝혔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30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2만9252명 입장)에서 열린 일본 축구 대표팀과 2019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최종 3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앞서 홍콩과 1차전에서 2-0, 중국과 2차전에서 1-0으로 각각 승리했던 한국은 무실점으로 3연승을 거두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3년 일본서 열린 초대 대회와 2008년과 2015년 중국, 2017년 일본서 열린 대회서 각각 우승을 차지한 한국은 이 대회 통산 5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총 8차례 열린 대회서 3연패에 성공한 팀은 한국이 최초다.(중국 2005, 2010 두 차례 우승, 일본 2013 한 차례 우승)

경기 후 공식기자회견에서 벤투 감독은 "경기 소감 말씀드리기 전에 선수들에게 우승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다. 같이 고생한 스태프들도 축하한다고 이야기해주고 싶다. 지속적으로 밖에서 우리 팀을 지원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상당히 좋은 경기였다. 잘하는 두 팀 다 치열하게 했다. 경기 내내 무엇을 해야하는지 매 순간 선수들이 잘 이해를 해줬다는 게 중요하다. 흐름을 잘 이해했다. 정당한 승리라고 생각한다. 상대에게 완벽한 골 찬스 안 내주고 추가 득점 기회도 만들었다. 고비도 몇 차례 있었지만 당연히 나올 수 있는 거다. 희생해야 하는 플레이를 기대했는데 그렇게 해줬다. 회복 시간이 부족했지만 이런 조건 속에서도 상당히 완벽한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벤투 감독은 경기 막판 권경원을 넣은 것에 대해 "제가 경기 시작 전부터 끝날 때쯤 1-0이라는 점수 차로 진행될 거라 아는 능력을 가진 건 아니다. 흐름을 읽고 대응하는 게 중요하다. 교체는 그 순간에 수비를 더 두텁게 하고 5백과 함께 넓은 커버를 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앞에는 빠른 선수를 배치하려고 했다. 많은 팀들이 적은 점수 차로 이기고 있을 때 쓰는 전략이라 특별한 건 없다"고 설명했다.


벤투는 월드컵 2차 예선 명단과 비교에 대해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이번 대회는 다른 유형의 대회다. 다른 목표들도 있었다. 월드컵 예선과 단순 비교하긴 어렵다. 이번 대회를 통해 다른 유형의 선수들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희 코치진과 처음 함께한 2명이 있었다. 우리 팀 축이 유지된 채 이번 대회를 치르는 게 중요했다. 보름 간 완전히 다른 대회를 준비하기에는 무리가 있었다. 팀 핵심이 잘 유지가 됐다. 휴식을 취하면서 코치들은 유럽 경기를 자주 볼 것이다. 내년 3월에 있을 월드컵 예선을 잘 준비하겠다. 그때의 명단과 지금 명단에 대한 비교는 무리라고 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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