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과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한축구협회는 19일 웨스틴조선호텔에서 '2019 KFA 시상식'을 개최하고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인 손흥민과 지소연에게 각각 남자·여자 올해의 선수상을 수여했다.
남자 올해의 선수는 50개 대한축구협회 출입언론사 축구팀장과 기술발전위원회 전임지도자 등 협회 기술부문 전문가 1명의 투표 결과를 합산해 선정했다.
손흥민은 총 209점을 얻어 2019년 대한민국 최고의 남자 선수로 뽑혔다. 총 투표자64명 가운데 57명이 손흥민을 1위로 선정하는 등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강인(18·발렌시아)과 김보경(30·울산 현대)이 69점과 48점으로 손흥민의 뒤를 이었다.
손흥민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며 3월 콜롬비아전과 2020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스리랑카전에서 총 3골을 넣었다. 소속팀에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치며 토트넘을 지난 2018~2019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도왔다.
또 손흥민은 2013년, 2014년, 2017년에 이어 올해의 선수 4번째 수상으로 기성용(3회)을 제치고 남자 부문 최다 수상자로 올라섰다.
올해의 선수 여자 부문은 지소연이 선정됐다. KFA 기술발전위원회, 전임지도자 등 협회 기술부문 전문가로 구성된 선정단은 지소연을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지소연은 올해 A매치 12경기서 6골을 넣으며 팀의 에이스로서 맹활약했다. 지난 10월에는 프랑스월드컵 챔피언이자 세계 1위 미국을 상대로 골을 넣으며 1-1 무승부를 이끌었다. 소속팀에서도 주전 공격수로 활약하며 올 시즌 9경기 3골을 기록하고 있다.
지소연은 올해 수상으로 2010년, 2011년, 2013년, 2014년에 이어 올해의 선수로 5번째로 뽑혔다. 이는 남녀 합쳐 최다 수상 기록이다.
올해의 지도자상은 FIFA U-20 월드컵 준우승을 거둔 정정용 감독과 올 시즌 전국여자축구선수권 대회와 추계연맹전에서 화천정산고를 우승으로 이끈 김유미 감독에게 돌아갔다.
남녀 유망주에게 주어지는 영플레이어상에는 FIFA U-20 월드컵 골든볼 수상의 주인공 이강인과 AFC U-19 여자챔피언십 득점왕을 차지하면서 4년 만의 U-20 여자 월드컵 진출을 이끈 강지우(20, 고려대)가 선정됐다.
올해의 심판에는 김우성(남자주심), 윤광열(남자부심), 김유정(여자주심), 김혜림(여자부심)이 뽑혔다. 올해의 클럽은 K3리그 사상 최초로 FA컵 준결승에 오른 화성FC를 비롯해 K5 초대 챔피언 SMC 엔지니어링 등 6개 클럽이 선정됐다.
이밖에도 KFA의 다양한 사회공헌프로그램에 적극 참여해준 강은비, 코드쿤스트, 우원재씨에게는 나눔플레이상이 수여됐다.
▲ 2019 KFA 시상식 주요 수상자 명단
- 올해의 선수 : 손흥민(토트넘), 지소연(첼시FC 위민)
- 올해의 영플레이어 : 이강인(발렌시아), 강지우(고려대)
- 올해의 지도자 : 정정용(서울 이랜드), 김유미(화천정산고)
- 올해의 심판 : 김우성(남자주심), 윤광열(남자부심), 김유정(여자주심), 김혜림(여자부심)
- 올해의 클럽 : 화성FC, SMC 엔지니어링, 벽산플레이어스, 사하구 여학생초등부축구교실, 꿈두리, 동김해축구클럽,
- 나눔플레이상 : 강은비, 코드쿤스트, 우원재
- 히든히어로 : 순천중앙초 정한균 감독
- 공로패 : 전 국가대표팀 이정수, 김동진 선수, 대구광역시축구협회 허홍열 부회장, 경기도풋살연맹 심재호 회장
- 감사패 : 롯데주류 신원균 상무, 세중여행사 안영주 부서장, 경기도의회 황대호 의원, NH 울산농협은행 남묘현 본부장, 동탄시티병원 신재흥 원장, 이성주 박사
- K3 베스트11 : (GK) 김덕수 (DF) 정운, 카를로스 알베르토, 이용혁, 박동훈 (MF) 김진영, 박태웅, 송민우, 이기제 (FW) 유병수, 이상원
- My CSR : (대상) 박재웅, 채홍범, 최종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