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도원x김대명 코미디+김희원x김상호 코미디='국제수사' 준비 완료 [종합]

전형화 기자  |  2020.07.22 11:13
김상호와 김희원, 곽도원, 김대명, 김봉한 감독 등 \'국제수사\' 팀이 8월 관객과 만난다. 김상호와 김희원, 곽도원, 김대명, 김봉한 감독 등 '국제수사' 팀이 8월 관객과 만난다.


배우 곽도원과 김대명, 김희원, 김상호가 코미디 영화 '국제수사'로 관객들과 만난다.

22일 영화 '국제수사'(감독 김봉한) 온라인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국제수사'는 난생 처음 떠난 해외여행에서 글로벌 범죄에 휘말린 촌구석 형사의 현지 수사극. 곽도원이 해외여행에서 범죄에 휘말린 형사 병수로 출연했다. 김대명은 졸지에 수사 파트너가 된 관광 가이드 만철로, 김희원이 범죄 조직 킬러 패트릭으로, 김상호가 병수의 절친한 친구로 호흡을 맞췄다. '보통사람' 김봉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필리핀에서 80% 가량 촬영을 진행했다.


곽도원은 "연극에서는 코미디를 많이 했는데 영화 쪽에선 첫 단추를 고위 공직자를 맡다 보니 그런 역할을 많이 제안받았다"면서 "'국제수사'는 현장 자체가 너무 재밌었다. 날씨 때문에 고생했지만"이라고 말했다.

곽도원은 영화에서 충청도 사투리를 연기한 데 대해 "사투리를 준비할 때는 말톤을 따라한다기 보다도 그 지역의 정서를 먼저 습득하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서를 배우려 충청도에 갔다가 주요소에 들렀다. 맨 앞쪽에 차를 댔는데 주유원이 서울처럼 다가오는 게 아니라 "여기요"라고 하더라. 그래서 후진을 해서 갔다. 이게 충청도 정서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김봉한 감독은 "충청도 지역의 정서를 피하다가도 직진하고 감정을 갖고 희화화한다. 그런 사투리인데다 전라도, 경상도 사투리는 영화에서 많이 등장해서 충청도 사투리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김대명은 "곽도원 선배에게 너무 많이 배웠다"면서 "기라성 같은 선배들이 출연하는데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국제범죄조직 킬러 패트릭을 맡은 김희원은 원래는 '국제수사' 출연을 거절하려 했다는 비화도 소개했다. 김봉한 감독은 "김희원이 많은 것을 영화에서 담당했다. 영화의 주제가 김희원의 입에서 나오기도 한다"면서 "원래 김희원이 출연을 거절하기 위해 사무실에 와서 한시간 가량 이야기를 나누다가 출연하기로 했다"고 뒷이야기를 소개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 '바퀴 달린 집'에서 허당매력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희원은 "국제범죄조직 킬러 패트릭를 맡았는데 영어를 한 마디도 못하는 역할"이라고 밝혀 웃을 유발했다. 이어 "불법 체류자고 충청도와 연결도 돼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곽도원이 '국제수사'에서 충청도 사투리로 연기한다고 밝힌 것과 연결고리를 설명한 것. 김원은 "독특하게 가보자고 생각했다. 독특하고 화려한 의상을 입고 등장한다"며 "그런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고민했다"고 말했다.

이에 곽도원은 "(김희원이)코미디를 너무 진지하게 연기하니깐 너무 웃겼다"고 말했다. 김대명도 "'관상'에서 이정재가 등장했던 것처럼 김희원이 '국제수사'에서 등장하는 데 매우 강렬하다"고 설명했다.

필리핀 현지 촬영은 몹시 힘들었던 듯 하다. 배우들과 감독 모두 고생이 많았다고 입을 모았다. 대신 그만큼 코로나 사태로 지친 관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곽도원은 "태풍도 여러 번 오고, 스콜은 셀 수도 없이 왔다"면서 "스태프들이랑 정말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김대명은 "일기예보가 맑은날도 있고 흐린날도 있는 법이지만 필리핀에선 매일 비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매일 스탠바이하고 있다가 비가 안 오는 때를 기다려 맑으면 바로 찍곤 했다"고 덧붙였다.

김상호는 "필리핀 촬영 환경이 쉽지 않았는데 김봉한 감독이 뚝심으로 밀어붙이는 걸 보고 '저 사람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곽도원은 "김봉한 감독에게 속았다"고 웃으면서 "지나고 보니 모두 추억"이라고 즐거워했다.

'보통사람'에 이어 '국제수사'로 김봉한 감독과 다시 호흡을 맞춘 김상호는 "김봉한 감독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가볍지 않다"고 칭찬했다. 이어 "열악한 필리핀 촬영현장에서 뚝심으로 밀어붙이는 걸 보면서 다시 한 번 반했다"고 덧붙였다.

김상호는 필리핀에서 실제 교도소에서 실제 죄수들과 촬영까지 하는 등 힘든 촬영을 진행했지만 한류드라마로 높은 인기를 실감하기도 했다. 김상호는 "이민호와 같이 한 '시티헌터'를 여전히 필리핀분들이 좋아해 주시더라"며 "한국 콘텐츠를 많이 사랑해주시고 그래서 우리 배우들도 잘 아시더라. 정말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희원은 "요즘 같은 시기에 필리핀 풍광을 보는 것만으로 대리만족이 될 것 같다"며 '국제수사'에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김대명은 올여름 개봉하는 경쟁작 '강철비2:정상회담'에 출연한 유연석과 서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낸다면서 "유연석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영화에 이렇게 같이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감사하다"고 털어놨다.

'국제수사'의 국제적인 웃음이 통할지, 8월 관객에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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