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드래프트 결과. /사진=KOVO
한국배구연맹(KOVO)은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1 KOVO 여자부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를 실시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된 가운데, 켈시 페인(25·미국)과 재계약을 체결한 한국도로공사를 제외하고 나머지 6개 구단들이 새로운 외국인선수를 지명했다.
지명 순서는 구슬 확률 추첨으로 정했다. 지난 시즌 최종 성적 역순으로 현대건설(30개), KGC인삼공사(26개), 한국도로공사(22개), IBK기업은행(18개), 흥국생명(14개), GS칼텍스(10개) 순으로 구슬 개수에 차등을 줬고, 무작위 구슬 추첨을 통해 지명 순서를 정했다. 추첨 결과 현대건설과 인삼공사, 흥국생명, 도로공사, IBK기업은행, GS칼텍스 순으로 외국인 선수를 지명했다.
KOVO 여자부 외국인선수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입단이 확정된 엘리자벳 바르가. /사진=바르가 SNS 캡쳐
이어 강성형 현대건설 감독이 전체 2순위로 야스민 베다르트(25·미국)을 지명했다. 신장 196cm 라이트인 베다르트는 지난 시즌 그리스 AO 르코우포울로에서 뛰었다.
또 3순위로 나선 KGC인삼공사는 보스니아 출신의 옐레나 므라제노비치(24)를 지명했다. 지난 시즌 터키 벨레디예스포르에서 뛴 그는 196cm 라이트다.
2번째로 적은 구슬로도 전체 4순위의 행운을 잡은 흥국생명은 2015~2016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캐서린 벨(캣벨)을 지명했다. 이로써 캣벨은 6년 만에 다시 V-리그 무대를 누빌 수 있게 됐다.
지난 2015~2016시즌 GS칼텍스에서 뛰었던 캣벨. /사진=KOVO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게 된 바르가는 "매우 신나고 떨려서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전혀 기대하지 못했고, 그래서 지금도 떨고 있다.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소감을 밝혔다.
지명을 받은 외국인선수들의 계약은 감독들이 직접 계약서에 서명하는 것으로 최종 확정됐다. 새 외국인 선수들은 격리기간을 고려해 오는 7월 1일부터 입국할 수 있으며, 8월 각 소속 구단에 합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