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야 가서 잘해라" NC, '한마음' 응원... 작별은 언제나 쓰다 [★부산]

부산=김동영 기자  |  2021.05.29 00:06
28일 두산 1군에 등록된 박정수. 28일 두산 1군에 등록된 박정수.
"박정수가 유력할 것 같았다. 두산에서 잘하길..."

NC 다이노스가 FA로 영입한 이용찬(32)의 보상선수로 박정수(25)를 보냈다.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고, 이동욱(47) 감독 역시 박정수의 지명을 직감하고 있었다. 프런트에서도 아쉬움을 드러냈다. 작별은 언제나 쓴 법이다. 그래도 박정수가 두산에서 잘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이동욱 감독은 28일 "보호선수 20인을 짤 때 고심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 아쉽지 않은 선수가 있겠나. (박)정수 지명을 예상하지 못한 것이 아니다. 명단을 봤을 때 갈 것 같았다"고 말했다.

두산은 28일 이용찬의 보상선수로 박정수를 지명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자원. 선발에 최원준, 불펜에 박치국이라는 사이드암 투수가 있지만, 그래도 두산은 박정수를 택했다. 김태룡 두산 단장은 "나온 선수들 중에 가장 좋은 선수였다"고 설명했다.


박정수는 지난해 8월 트레이드를 통해 KIA에서 NC로 이적했다. 이적 후 15경기에서 1승 1패 1홀드, 평균 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선발로만 3경기에 나섰고, 3승 무패, 평균자책점 3.68을 만들고 있었다. 선발과 불펜이 모두 가능한 투수다. 게다가 군대까지 다녀온 25세의 젊은 선수다.

보낸 NC 입장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이동욱 감독은 "작년에 트레이드로 와서 잘해줬다. 필요할 때 좋은 역할을 해줬다"며 "누구든 가야하는 상황이었고, 그것이 박정수가 됐다"고 짚었다.


이어 "보호선수 20인 언저리에 있는 선수들이 있다. 누구라도 마음에 걸린다. 명단을 봤을 때 정수가 유력해 보였다. 두산에 가서 잘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문 NC 단장 역시 "우리 선수가 가는 것은 언제나 마음이 아픈 법 아니겠나. 그래도 어쩔 수 없었다. 박정수 선수가 두산에서 좋은 모습 보였으면 하는 마음이다. 더 무슨 말을 하겠나"고 말했다. 역시나 아쉬움이 묻어났다.

두산에서 등번호 45번을 받은 박정수는 28일 곧바로 두산 1군 엔트리에 들었다. 계속 던지고 있던 투수이기에 전혀 무리가 아닌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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