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 감독 "동성애 보단 '멜로' 집중..김서형·김정화 연기 잘해" [인터뷰②]

안윤지 기자  |  2021.07.05 14:44
이나정 감독이 tvN 토일드라마 '마인' 종영 기념 서면인터뷰에서 배우 김서형을 언급했다. /사진제공=tvN '마인' 이나정 감독이 tvN 토일드라마 '마인' 종영 기념 서면인터뷰에서 배우 김서형을 언급했다. /사진제공=tvN '마인'
(인터뷰①)에 이어

이나정 감독이 '마인' 속 동성애 멜로를 선보였던 배우 김서형에 대해 말했다.


이나정 감독은 5일 tvN 토일드라마 '마인'(극본 백미경, 연출 이나정,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제이에스픽쳐스)종영을 맞이해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인'은 세상의 편견에서 벗어나 진짜 나의 것을 찾아가는 강인한 여성들의 이야기다. 이번 작품에서 서희수(이보영 분)와 정서현(김서형 분)의 공조가 눈에 띄는 서사였지만, 특히 돋보이는 부분은 정서형과 최수지(김정화 분)의 동성애, 아이들의 학교 폭력 문제였다. 이런 주제는 다소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기 때문에 걱정과 우려가 있었으나 '마인'은 이를 타파하고 시원한 전개 및 깨달음을 주는 장면으로 화제가 됐다.


이 감독은 "동성애 장면이라는 생각을 하기보다는 다만 '멜로'를 연출한다는 마음으로 최대한 담백하면서도 정서는 깊이있게 가져가고 싶었고, 김서형 김정화 배우가 너무나 잘 연기해 주었다"라며 "동성애다, 이성애다를 굳이 나누어서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극중 관계에 좀더 집중했다. 예술적 영감을 주고 받았던, 너무나 사랑했던 첫사랑과 '다시 만나는 것'이 서현에게 어떤 의미일까 배우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나가버린 사랑을 되돌린다거나 후회하는게 아니라, 지금의 서현, 수지에게 유효한 감정은 무엇일까 생각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학교 폭력 장면에 관해선 "가족의 형태가 다른 것이 놀림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했고 이보영 배우가 속 시원한 장면을 잘 연기해 주었다"라고 전했다.


/사진제공=tvN '마인' /사진제공=tvN '마인'
이 감독은 동성애를 연기했던 김서형에 대해 "순수하고 깊은 눈빛을 시청자들과 함께 봤다. 짧은 한 씬에도 그 캐릭터가 살아왔던 인생 전체를 표현하는 연기력에 놀랐고 감사했다"라며 새로운 부분을 발견하기도 했다고.

이어 "연기를 잘 담아서 다 표현해주고 싶었다. 단순한 센캐로 소비되기에 아깝고 정서적인 풍부함과 멋있는 중심을 가진 배우인 것을 이번 작품을 통해 모두 봤을 거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안윤지 기자 zizirong@mtstarnews.com

(인터뷰③)에 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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