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아픔' 쿠에바스, 힘든 결단! 다음주 복귀한다 [★수원]

수원=한동훈 기자  |  2021.08.28 16:17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kt wiz 윌리엄 쿠에바스. /사진=kt wiz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갑작스런 부친상을 당했지만 팀에 남기로 했다.

KT 이강철 감독은 28일 수원 삼성 라이온즈전에 앞서 쿠에바스가 다음주에 복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감독은 "고마운 마음이 든다. 살이 너무 빠졌더라. 선수들과 구단이 가족처럼 잘 대해줘서 고마움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쿠에바스의 아버지 비센테 윌리엄 쿠에바스는 지난 7월 11일 한국에 입국 후 자가 격리 도중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병세가 악화되어 8월 25일 세상을 떠났다.


KT는 쿠에바스를 8월 18일 1군에서 말소하며 부친 곁을 지키도록 도왔다. 이후 일정에 대해서는 쿠에바스에게 전적으로 일임하며 배려했다. KT는 쿠에바스의 시즌 아웃도 염두에 뒀다.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해 사망할 경우 장례 절차가 매우 복잡했다. 쿠에바스는 또 외국인이라 본국(베네주엘라)에 다녀오면 복귀 일정이 불투명했다.


KT는 26일부터 3일 동안 선수단 전원이 유니폼에 근조 리본을 달고 경기에 나섰다. 구장 내에 별도 분향소도 마련했다.

이 감독은 "일정이 명확했다면 11월 포스트시즌에라도 출전이 가능하다면 (본국에)다녀 올 수도 있겠지만 정해진 것이 하나도 없으니 본인이 남겠다고 하더라. 충격이 정말 크겠지만 본인이 하겠다고 하니 정말 고맙다"고 거듭 감사 인사를 전했다.

쿠에바스는 "운동은 계속 했다. 아버님께서 편찮으셔서 신경을 쓰다보니 체지방이 빠진 것 같다. 다만 컨디션은 괜찮다. 여러모로 나와 가족들을 신경써준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그리고 구단에 감사하다. 얼른 팀에 합류해 승리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감독은 쿠에바스에게 3~4일 정도 더 휴식을 주겠다고 했다. 쿠에바스는 다음 주중 선발 출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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