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리뷰] '20블로킹' 우리카드, 3-1 역전승... 한국전력전 5전 전승

장충=심혜진 기자  |  2022.02.08 21:08
우리카드 선수들이 8일 한국전력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KOVO 우리카드 선수들이 8일 한국전력전에서 득점 후 환호하고 있다./사진=KOVO
우리카드가 한국전력전 강세를 유지했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도드람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한국전력에 세트스코어 3-1(20-25, 27-25, 25-18, 25-17)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3승15패(승점45)로 2위 KB손해보험에 승점 1점차로 추격했다. 6위 한국전력은 3연패, 승점을 추가하지 못하면서 중위권 도약에 실패했다.


알렉스가 24득점, 나경복이 16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블로킹이 돋보였다. 3세트에서만 8개의 블로킹을 작렬시켰다. 총 20개의 블로킹이 나왔다. 김재휘가 6개, 하승우가 5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우리카드는 한국전력을 상대로 4전 전승이었다. 올 시즌 한 번도 패한적이 없다. 한국전력에게 딱 한 세트만 허용했을 뿐 3경기서는 셧아웃 경기를 펼쳤다. 비록 1세트를 내주긴 했지만 2세트부터 3세트까지 내리 따내면서 승리를 거머쥐었다.


기선제압은 한국전력의 몫이었다. 경기 전 장병철 감독은 "독하게 준비했다"고 했는데, 그 말대로였다. 한국전력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범실은 4개에 그쳤고, 다우디가 8득점 공격성공률 66.66%로 활약했다. 세터 김광국과의 호흡도 좋았다. 서재덕도 4득점을 해주면서 힘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는 범실 8개를 쏟아냈다. 알렉스 6득점, 나경복이 5득점을 기록했지만 성공률이 아쉬웠다.

2세트도 한국전력의 흐름이었다. 다우디 백어택, 신영석의 블로킹, 서재덕의 서브 득점까지 나오면서 5-1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우리카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세터 하승우가 풀리면서 알렉스의 득점력도 살아났다. 연속 오픈 득점에 이어 송희채의 블로킹까지 나오면서 12-1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다시 한국전력이 힘을 냈다. 서재덕이 백어택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다. 하지만 막판 범실로 승부는 듀스로 흘렀다. 우리카드로서는 다우디를 막는 김재휘의 블로킹이 살렸다. 서재덕의 서브 범실로 세트 포인트를 만든 우리카드는 송희채의 블로킹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의 분수령이 될 3세트는 팽팽했다. 시소 게임을 펼치다 세트 중반부터 우리카드가 리드를 잡기 시작했다. 또 블로킹이 결정적이었다. 나경복의 퀵오픈에 이어 하현용이 서재덕의 공격을 가로막으면서 17-15로 앞서나갔다. 이어 김재휘가 또다시 다우디를 막아내면서 20점 고지를 밟았다. 한국전력이 세터를 김광국에서 이민욱으로 교체했지만 우리카드의 높이는 강했다. 하승우, 김재휘, 송희채의 3연속 블로킹이 폭발했다.

우리카드가 4세트에서 경기를 끝냈다. 한국전력이 초반부터 연속 범실을 범했고, 우리카드는 차근차근 점수를 올리면서 13-9로 벌렸다. 한국전력은 좀처럼 분위기를 잡지 못했다. 반면 우리카드의 기세는 이어졌다. 김재휘의 서브에이스로 20-13을 만든 우리카드는 그대로 승리를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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