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럽 수지부터 카우보이 슈가까지 종합선물세트 '싸다9'[6시★살롱]

윤상근 기자  |  2022.04.29 18:00
/사진제공=피네이션 /사진제공=피네이션


가수 싸이(PSY)가 '싸다9'로 풍성한 볼거리와 흥겨운 음악으로 22년차 가수로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싸이는 29일 오후 6시 국내외 온라인 음원 사이트를 통해 '싸다9'를 발매했다. 싸이는 앞서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정규 9집 '싸다9' 발매 청음회를 열고 컴백 활동을 공식화했다.


'싸다9'는 싸이만의 유쾌한 감성을 살린 앨범 타이틀로 '싸이의 다채로운 9집'이라는 뜻을 갖고 있는 앨범. 싸이는 이번 앨범에 담긴 총 12곡을 각각의 개성 강한 아트워크 이미지로 발표하며 남다른 애정과 자신감을 드러냈다.

앨범에는 타이틀 곡 'That That'(prod. & ft. SUGA of BTS)을 비롯해 싸이와 지코가 작사, 작곡하고 수지의 뮤직비디오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Celeb', 성시경과 함께 싸이 감성의 진수를 녹여낸 '감동이야'(Feat. 성시경), 늦은 밤에 어울리는 위로를 전할 '밤이 깊었네'(Feat. 헤이즈), 새로운 창법과 거침없는 가사가 돋보이는 'GANJI'(Feat. 제시), 중독성 강한 뉴트로 장르의 '이제는'(Feat. 화사), 행복에 대한 메시지를 풀어낸 'Happier'(Feat. 크러쉬), 영원히 추억하고 싶은 시간을 담은 'forEVER'(Feat. 타블로) 등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과 함께한 곡들이 '싸다9'에 수록됐다. 또한 타고난 광대 팔자를 노래한 '9INTRO', 기리보이와 함께 작업한 세상 모든 어른들의 공감을 자아낼 '나의 월요일', '흠뻑쇼'의 열정을 고스란히 분출한 'Everyday', 정답 없는 삶을 살아가는 우리 모두를 위한 마지막 트랙 '내일의 나에게'까지 총 12곡을 담아냈다.


싸이는 이날 청음회를 통해 주요 곡들의 오피셜 비디오를 차례로 소개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쾌한 리듬과 싸이만의 시그니처 군무가 수지와 함께 완성된 'Celeb'은 그야말로 다양한 볼거리로 가득한 뮤직비디오라는 점에서 인상적이었다. 수지가 직접 보컬에 참여하진 않았어도 수지가 립싱크로 싸이의 멜로디를 따라하는 장면이 많이 잡혔고 뮤비 속 셀럽 역할로 완벽하게 소화해 낸 존재감이 보는 이들을 감탄하게 만들었다. 싸이는 이 곡을 소개하며 "수지에게 심심한 감사와 사죄의 마음을 전한다. 수지가 수지한 곡이다. 다시 봐도 수지는 예쁘네요"라고 거듭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제시와 함께 한 'GANJI'는 트랩 장르의 빠른 래핑과 세로 영상으로 담겨진 콤팩트한 퍼포먼스 영상미가 제목 그대로 '간지나는' 느낌을 더했다. 제시 역시 싸이의 묵직함에 못지않은 강렬한 존재감과 엄청난 볼륨감 등으로 파워풀한 매력을 극대화했다.

'Happier'는 크러쉬가 지금의 피네이션에 합류하기 전 싸이와 함께 만든 곡이라고 싸이에 의해 소개됐다. 싸이는 "코로나19 2년 동안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게 당연하지 않았다는 걸 깨닫게 됐다"라며 행복의 의미를 담은 저리고 아린 곡이라고 소개했다. 애니메이션으로 완성된 비디오를 통해 싸이의 또다른 히트 넘버 '아버지' 못지않은 뭉클함이 진하게 다가왔다.

마마무 화사가 힘을 보탰던 '이제는'은 역시 세로 영상으로 완성, 귓가를 울리는 뉴트로 느낌의 사운드로 시작을 알렸고, 싸이의 시그니처 군무에 화사만의 힙한 카리스마가 절묘한 시너지를 완성했다. 특히 몸매가 다 드러나는 타이트 점프수트를 입고 농염한 포즈로 솔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섹시한 포인트 역시 볼거리 중 하나다.

방탄소년단 슈가의 공동 프로듀싱으로 전 세계 아미들의 관심을 모을 것으로 보이는 'That That'에 대해 싸이는 "슈가가 프로듀서 민윤기로서 작곡가로서 의미 있는 행보를 가고 있었는데 나를 프로듀싱하고 싶다고 연락이 왔다. 나도 듣자마자 '너무 좋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EDM 기반 댄스를 그만해야 하는데 하는 고민과 라틴 댄스였으면 했는데 그 반주를 줬다"라고 말했다. 라틴을 기반으로 완성된 빠른 템포의 'That That'은 싸이와 슈가의 코믹하면서도 엄청난 케미스트리가 인상적이었다. '싸다9'의 타이틀로 내세워도 될 만큼의 경쾌함과 웅장함이 큰 장점이었다.

윤상근 기자 sgyoo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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