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1차지명 핵잠수함이 왔다, 데뷔전 초읽기에 기대감 UP [★대구]

대구=심혜진 기자  |  2022.05.12 17:53
SSG 윤태현. SSG 윤태현.
마침내 1군으로 돌아왔다. SSG 특급신인 사이드암 윤태현(19)이 콜업됐다.

SSG는 1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맞대결을 갖는다. 이번 3연전에서 1승 1패를 주고 받은 양 팀은 위닝시리즈 확정을 위해 나선다.


전날(11일) 5-6 끝내기 패배를 당한 SSG가 엔트리 변동을 단행했다. 연장 10회 끝내기 밀어내기 사구를 허용한 불펜 박민호를 내리고, 신인 윤태현을 올렸다.

윤태현은 올해 1차 지명으로 SSG 품에 안겼다. 사이드암 유형의 투수로, 190cm, 88kg의 우수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인천고 시절 에이스로 활약했다. 직구 평균 구속은 140㎞대 초반이지만 무브먼트가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윤태현은 스프링캠프 명단에 들지는 못했지만 호출을 받고 중간에 합류했다. 원래 계획은 약 열흘 간 1군 캠프를 경험한 뒤 다시 강화로 이동할 예정이었으나 눈에 띄는 투구 내용을 보여 김원형 감독 및 코칭스태프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그렇게 캠프 종료까지 1군 선수단과 함께 했다.

이후 시범경기에서도 상승세를 이어나갔다. 신인답지 않은 좋은 구위와 투구 내용으로 호평을 받았다. 6경기 7이닝 2실점. 평균자책점 2.57로 좋았다. 잠재력을 엿보기엔 충분했다. 그리고 윤태현은 개막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컨디션 난조가 발목을 잡았다. 이틀만에 2군에 내려가게 됐다. 이후 컨디션을 회복한 뒤 퓨처스리그에서 4경기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으로 좋자 마침내 1군의 부름을 받았다.


12일 경기 전 만난 김원형 감독은 "일단 첫 등판은 편한 상황에서 시켜주려 한다. 다만, 오늘 경기 휴식을 취해야 하는 필승조 투수들이 많아 상황이 급박하게 흐르면 경기에 투입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어 "경험만 쌓으면 잘 할 선수다. 캠프부터 시범경기까지 좋은 구위를 보여줬다. 자기 공을 던질줄 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윤태현을 대신해 박민호가 2군으로 내려갔다. 최근 3연속 실점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원형 감독은 "조정이 필요하다. 장점이 직구인데, 자꾸 변화구로 승부를 하더라. 심리적으로 쫓기고 있다. 구위는 좋아졌는데, 활용을 하지 못하는 모습이다"며 엔트리 말소한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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