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수미→비 청와대 무대 VS 유희열 등장" '테이크 원' 美친 프로젝트[종합]

성수=한해선 기자  |  2022.10.13 12:16
남매 듀오 악뮤(AKMU), 김학민 PD가 1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테이크 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음악쇼 '테이크 원'은 오는 14일 공개된다. /2022.10.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남매 듀오 악뮤(AKMU), 김학민 PD가 1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테이크 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음악쇼 '테이크 원'은 오는 14일 공개된다. /2022.10.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테이크 원'이 가수 조수미, 임재범, 유희열, 박정현, 비, 악뮤, 마마무의 '유일무이한 무대'를 안방극장에 전달한다. 화려한 라인업과 이전에 없던 역대급 무대가 관전 포인트인 가운데, 작곡 표절 논란을 겪은 유희열이 편집 없이 등장해 한동안 설왕설래가 있을 콘텐츠로 보인다.


13일 오전 서울 성동구 메가박스 성수에서 넷플릭스 웹예능 '테이크 원'(Take 1)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김학민PD, 악뮤가 참석했다.

'테이크 원'은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음악 쇼. JTBC 대표 음악 예능 '싱어게인', '투유 프로젝트 - 슈가맨3'(이하 '슈가맨3')를 연출한 김학민PD와 조수미, 임재범, 유희열, 박정현, 비(정지훈), 악뮤(AKMU), 마마무가 만났다.


김학민PD는 넷플릭스 코리아 최초의 음악 프로젝트를 어떻게 시작했는지 묻자 "레전드 가수들을 모아놓고 공연을 하면 어떤 무대와 노래를 준비하지? 라는 생각들을 하지 않냐. 아티스트가 무대를 부숴보는 프로젝트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가 어떻게 무대를 보여주고 관객들이 어떻게 반응할지를 보여주려고 했다"고 전했다.

가수 섭외 기준으로 그는 "한 번에 떠오르는 가수들 중에서 싱어송라이터, 퍼포먼스 등 여러 분야에서 입지를 올린 분들로 제안을 드렸다"고 밝혔다. 걸출한 라인업을 꾸리기까지 섭외 과정도 쉽지는 않았을 터. 김PD는 "줄다리기 아닌 줄다리기를 했다. 보이지 않는 신경전과 협상이 있어서 쉽진 않은 프로젝트였다"고 전했다.


김학민 PD가 1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테이크 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음악쇼 '테이크 원'은 오는 14일 공개된다. /2022.10.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김학민 PD가 1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테이크 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음악쇼 '테이크 원'은 오는 14일 공개된다. /2022.10.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남매 듀오 악뮤(AKMU)가 1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테이크 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음악쇼 '테이크 원'은 오는 14일 공개된다. /2022.10.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남매 듀오 악뮤(AKMU)가 13일 오전 서울 메가박스 성수점에서 진행된 넷플릭스 예능 '테이크 원'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이 ‘생애 가장 의미 있는 단 한 번의 무대’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을 담은 리얼 음악쇼 '테이크 원'은 오는 14일 공개된다. /2022.10.13 /사진=이동훈 기자 photoguy@


악뮤 찬혁은 '테이크 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이유와 무대를 준비하며 느꼈던 점으로 "이전에 이런 종류의 프로그램과 기획이 예전에 몇 번 제안으로 들어왔다. 그런데 내가 생각했던 것과 타협을 해야겠더라"며 "'테이크 원' 제안이 들어왔을 때 회의를 했고 가감없이 다 표현했다. 정말 미친 프로젝트였고 나를 미치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반면 수현은 "오빠는 한 번에 오케이를 안 했지만 나는 한 번에 오케이를 했다. 한국에서 넷플릭스 콘텐츠를 한다는 게 매력적이어서 다른 가수분들도 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악뮤는 '테이크 원'에서 '낙하' 무대를 선보이며 전용 비행기, 스카이다이빙 등으로 특별한 무대 효과를 줬다. 김PD는 "뮤직비디오 같은 촬영이었다. 댄서 200명과 비행기가 한 번에 시간에 맞춰서 진행이 돼야 했다. 우리는 딱 8분의 시간 동안 원 테이크로 만들어야 하다보니 도전 아닌 도전이었다"고 제작 과정을 전했다.

수현은 '낙하' 외에 관객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악뮤의 무대를 묻는 질문에 "나는 대중이 가장 사랑했던 곡을 불러주고 싶다.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를 부르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낙하' 무대를 한 소감으로 "어떤 공연보다 긴장감 있는 공연이었다"고 덧붙였다.

찬혁은 "나는 파격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런데 많이들 '하하하 자식, 농담도 잘하네'라고들 한다. '테이크 원' 제작진들은 내가 무대 구상을 말하자 진심으로 받아들이더라. 그게 실제로 무대 위에서 구현됐을 때는 너무 감사하고 감동적이었다"고 했다.

'낙하' 무대로 전하고팠던 메시지를 묻자 그는 "'낙하'는 '네가 밑바닥까지 추락해도 난 널 사랑해'라는 뜻이다. 수현이가 무대를 할 때 선글라스를 쓴 내가 나타나고 무대를 같이 한다. 이후에 수현이도 선글라스를 쓰고 무대를 한다"고 설명했다. 관전포인트로 수현은 "오빠가 등장하는 신"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비의 청와대 공연 신이 공개됐다. 김PD는 청와대 공연을 성사시킨 과정에 대해 "비가 청와대란 대한민국 문화재를 전 세계에 알리고 싶었다. 청와대를 어렵게 섭외해서 진행했는데, 잔디부터 본관 내부까지 저희가 손상이 안 가도록 카페트도 새로 깔고 잔디도 새로 깔면서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어 "'테이크 원'에서 가장 의지가 강한 아티스트가 비와 악뮤였는데, 비는 '실패하면 모두 다 죽는 거다'라고 말하더라. 필사즉생의 각오고 만들었다"고 전했다.

'테이크 원'에는 특별한 손님도 관객으로 왔다. 이정재, 김이나, 윤도현, 박정현 부모님도 깜짝 모습을 드러내는 것. 김PD는 "이정재 씨는 굉장히 바쁜 분이어서 올까 싶었는데 조수미 씨에 대한 존경심이 있어서 오셨다. 김이나 씨는 뭔지도 모르고 흔쾌히 와주셨다. 윤도현 씨도 임재범 씨에 대한 의리로 출연을 승락해줬다. 박정현 씨는 미국에 계신 부모님을 코로나 때문에 3년 정도 못 보다가 부모님을 모시게 됐다"고 설명했다.

'테이크 원'은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가 들어가 음악 예능 최초의 시도를 했다. 김PD는 "예능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적용해서 음악 프로젝트에 맞는 퀄리티를 추구했다. TV를 시청하는 분들도 최대한 사운드가 전달이 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사진=넷플릭스 /사진=넷플릭스


김PD는 넷플릭스와의 작업 소감으로 "넷플릭스가 예능은 했지만 음악적인 걸로는 아직 시도를 해보지 못했다고 하더라. 그렇게 탄생한 게 '테이크 원'이었다. 그에 걸맞게 회의와 기획 단계가 많았다. 어느 정도 결과물이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테이크 원'에는 최근 표절 논란이 됐던 유희열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김PD는 "우리가 3월에 촬영이 끝났다. 이후에 이슈가 터졌다. 이슈가 터진 후에 유희열 씨가 출연하고 촬영한 것은 아니다. 수많은 분들이 출연하고 촬영한 것이고 이해관계가 얽혀 있어서 하나의 이슈가 있어서 내리는 것은 선택적 제약이 있었다. 넷플릭스도 그런 걸 지양하는 방향이었다"고 말했다.

비가 공연한 '청와대'는 앞서 보그 코리아의 패션화보 촬영으로 논란이 된 장소여서 주목 받을 수 있다. 보그 코리아의 화보가 한복을 입은 모델 한혜진의 사진을 공개했지만 선정성 논란이 일었던 것. 김PD는 "저희가 이미 촬영한 후에 (패션 화보의) 논란이 생겼다. 저희의 기획 의도는 어쨌든 아티스트가 죽기 전에 딱 한 번 어디서 무대를 하는지를 보여주고 구현하는 것이었다. 청와대는 저희에게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이후엔 어떻게 안전하게, 논란 없이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청와대 보전 문제에 대해 고민했고 많이 담으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테이크 원'은 14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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