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총력전, 고영표 불펜 대기→마무리-셋업맨 보직 맞바꾼다 [준PO2]

고척=심혜진 기자  |  2022.10.17 17:31
KT 고영표./사진=뉴스1 KT 고영표./사진=뉴스1
2차전 승리가 필요한 KT 위즈가 마운드 변화를 줬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불펜 대기한다. 또 부상자 추가 소식에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강철 감독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키움과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고영표의 불펜 대기 소식을 전했다.

지난 16일 1차전에서 패한 KT는 2차전 승리가 절실하다. KT는 1차전 8회 4-4까지 쫓아가는데 성공했지만 필승조 김민수(1이닝 3실점)와 마무리투수 김재윤(⅓이닝 1실점)이 다시 리드를 내주며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이강철 감독은 "불펜투수들이 많이 지쳐있다. 그래서 고영표를 오늘 불펜에서 대기시키기로 했다. 3차전 선발투수는 소형준이 있기 때문에 고영표를 불펜으로 기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고영표는 올 시즌 28경기 13승 8패 평균자책점 3.26을 기록했다. 정규시즌 구원등판은 지난해 10월 30일 SSG전 3이닝 4피안타(1피홈런) 4탈삼진 1실점 홀드를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3경기(4⅔이닝) 구원등판해 2홀드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마무리투수 김재윤과 셋업맨 김민수도 보직을 맡바꾼다. 김재윤이 셋업맨으로 필요하다면 멀티이닝까지 소화를 하고 김민수가 경기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김재윤이 9회 이전에 던질 수도 있다. 김민수가 체력 소모가 심했기에 셋업맨으로 많은 이닝을 던지는 것보다는 마무리투수로 가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겼다. 경기를 앞두고 부상 선수가 또 나왔기 때문이다.

이강철 감독에 따르면 15일 훈련 중 허리 부상을 당한 조용호는 준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할 전망이다. 이 감독은 "어제(16일)는 걸었고, 오늘은 뛰었다"며 "준플레이오프 시리즈에는 출전하기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격수 심우준까지 갑작스럽게 부상을 당했다. 전날 1차전에서 2타점 적시타를 치며 활약했지만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배팅 훈련을 하다 담이 왔다.

이 감독은 "어깨 쪽에 담이 생겼다. 스타팅에서 뺐다. 경기 후반 대타도 힘들 것 같다"며 "시즌 처음부터 끝까지 부상 선수들이 생긴다"며 한숨을 쉬었다.

때문에 선발 라인업에도 변화가 생겼다. 배정대(중견수)-황재균(3루수)-알포드(좌익수)-박병호(지명타자)-장성우(포수)-강백호(1루수)-김민혁(우익수)-박경수(2루수)-신본기(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KT 조용호-심우준(오른쪽)./사진=뉴스1 KT 조용호-심우준(오른쪽)./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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