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연출X김민희 제작 '탑', 논현동서 촬영..11월 3일 개봉 [공식]

김미화 기자  |  2022.10.21 18:38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 초청 받은 '탑' /사진=산세바스티안 영화제 산세바스티안 영화제에 초청 받은 '탑' /사진=산세바스티안 영화제


홍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탑'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공개 된 가운데, 11월 3일 개봉한다;

홍상수 감독의 27번째 영화 '소설가의 영화'와 28번째 신작 '탑'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아이콘 섹션에 동시에 초청 받았다. 아이콘 섹션은 동시대를 대표하는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섹션.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는 배우 기주봉, 권해효, 조윤희, 박미소 등이 참석했다.


배우 권해효는 "'탑'은 제가 아는 한 홍상수 감독님의 작품들 중 가장 긴 롱테이크 씬을 담아낸 영화다. 10분 15분짜리의 긴 롱테이크를 대사 한마디 틀리지 않고, 여러 배우가 호흡을 맞춰서 완벽하게 한씬을 완성해나가기 위해서는 미친듯이 몰입하는 수 밖에 없다. 이 영화의 모든 장면들은 배우들 모두가 정말로 몰입했던 순간들, 치열하게 만들어진 영화라는 점을 기억해 주시면 좋겠다" 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이혜영은 " 감독님 영화에 나오면 연기 잘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나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건 어쩌면 롱테이크 때문 일지도 모르겠고, 대사들 때문인지도 모르겠고, 그 어떤 쉼, 어떤 시간이 만들어주는 마술인 것 같다. 내가 연기를 잘해서가 아닌 것 같다. 그렇게 보일뿐인 것 같다. 감독님이 써주신 대본대로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연기를 잘 해보인다"라며 홍상수 감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조윤희는 "감독님이 주신 작은 정보들 안에서 찾을 수 있는 것을 최대한 찾고, 제 안에서 꺼내 쓸 수 있는 것을 꺼내 쓴다. 어려울 것 같지만 오히려 굉장히 편안하다. 감독님이 이번 영화에서는 어떤 것을 꺼내 쓰실거지? 하는 기대가 있다. 저는 홍상수 감독님의 현장에 갈 때가 가장 즐겁고 좋다. 내가 직접 출연한 배우지만 극장에서 영화를 볼 때 매번 새롭다" 라고 전했다.

'탑'은 2021년 가을에 서울 논현동의 한 건물을 주 무대로 촬영했다. 홍상수가 연출을 맡았고 김민희가 제작실장 및 스틸을 맡았다. 김민희는 출연하지 않는다.


한편 '탑'은 11월 3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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