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 안영규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2'에서 K리그2 베스트11 DF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안영규는 24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2에서 K리그2 MVP에 올랐다. 유강현(충남아산)과 조유민(대전하나시티즌), 티아고(경남FC)와 함께 MVP 후보에 오른 안영규는 환산점수 40.3점을 받아 유강현 등을 제쳤다.
안영규는 감독 투표 11표 중 6표, 미디어 99표 중 39표(이상 최다)를 받았고, 선수 투표에서는 11표 중 3표(공동 2위)를 받았다. 선수 투표 1위는 4표를 받은 조유민이었다.
안영규는 이번 시즌 광주의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이끈 주장이다. 수원 소속으로 2012년 프로 무대를 밟은 뒤 2014년 대전 소속으로 데뷔 경기를 치렀다. 이후 수원과 대전, 광주, 성남을 거쳐 올 시즌 광주에서 주장을 맡아 36경기에 출전했다.
광주FC 안영규가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2'에서 K리그2 MVP를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안영균 기자
시상대에 오른 안영규는 "오늘 잊지 못할 하루가 될 것 같다. 큰 상을 또 받게 돼서 감사한 마음이 크다"면서 "올 시즌 처음 들어오면서 축구선수로서 나이가 많다는 이야기를 정말 많이 들었다. 저는 그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아직까지는 충분히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안영규는 "간절하게 올 시즌 준비했다. 능력을 끌어내 주신 이정효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린다. 부족한 주장을 하면서 잘 따라와준 팀원들에게도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 열심히 하는 건 누구나 다 한다고 했다. 올해보다 내년에 더 잘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덧붙였다.
광주FC 이정효 감독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2'에서 K리그2 감독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전남 코치로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이정효 감독은 광주, 성남, 제주 수석코치를 거쳐 이번 시즌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았다. 데뷔 첫 해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달성하는 최고의 성과를 거뒀다. 이번 시즌 광주는 K리그2 역대 한 시즌 최다 승점(86), 최다 승리(25승) 등 성과를 올렸다.
이정효 감독은 시상대에 올라 "광주 팬분들께 드릴 말씀이 있다"며 "선수단과 저는 큰 꿈을 안고 K리그1에 도전한다. 내년에도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광주FC 엄지성이 2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양재동 더 케이 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어워즈 2022'에서 KL2 영플레이어 상을 수상하고 소감을 말하고 있다. /사진=임성균 기자
K리그2 베스트11은 ▲골키퍼 김경민(광주) ▲수비수 조현택(부천) 안영규(광주) 조유민(대전) 두현석(광주) ▲미드필더 윌리안(대전) 박한빈(광주) 이순민(광주) 엄지성(광주) ▲공격수 유강현(충남아산) 티아고(경남)가 선정됐다. 이번 시즌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광주가 절반이 넘는 6명을 배출했다. 유강현은 40경기 19골로 득점상을 차지했고, 최다도움상은 아코스티(안양)가 차지했다.
하나원큐 K리그2 2022 수상 내역
- MVP : 안영규(광주)- 감독상 : 이정효 감독(광주)
- 영플레이어상 : 엄지성(광주)
- 베스트11 골키퍼 : 김경민(광주)
- 베스트11 수비수 : 조현택(부천) 안영규(광주) 조유민(대전) 두현석(광주)
- 베스트11 미드필더 : 윌리안(대전) 박한빈(광주) 이순민(광주) 엄지성(광주)
- 베스트11 공격수 : 유강현(충남아산) 티아고(경남)
- 최다득점상 : 유강현(충남아산·19골)
- 최다도움상 : 아코스티(안양·1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