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16일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채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손흥민은 현지시간으로 16일 오전 10시(한국시간 오후 4시) 카타르 도하 알 에글라 훈련장에서 진행된 대표팀 훈련에 검은색 마스크를 착용한 채 참가했다. 이날 현지시간 오전 1시께 하마드 국제공항에 입국하고 오전 훈련에 곧바로 참여한 것이다.
이달 초 유럽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상대 수비수와 충돌해 눈 주위 뼈가 네 군데 골절돼 수술대에 올랐던 손흥민은 토트넘 구단이 제작한 마스크를 직접 들고 입국해 이날 훈련에 앞서 직접 착용했다.
아직은 어색한지 자주 고쳐 썼고, 뜬 공을 트래핑하는 과정에서도 다소 어려움을 겪었지만 초반 15분 공개된 훈련은 모두 정상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이었다. 단체로 한 러닝 훈련도 빠지지 않았고,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호흡을 맞춰 패스도 주고받았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노란색 네모)이 1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검정색 마스크를 쓴 채 참가해 러닝을 하고 있다. /사진=김명석 기자
이날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벤투호는 본진이 카타르에 입성한지 사흘 만에 '완전체'로 훈련에 나섰다.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린 오현규(수원삼성)를 포함해 27명이 이날 훈련에 참가했다.
현지시간으로 오전 10시에 훈련을 진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오후 5시에 시작했던 앞선 훈련들과 달리 가만히 서 있기가 힘들 정도의 폭염 속에서 훈련이 진행됐다.
훈련은 전날에 이어 초반 15분만 공개된 뒤 비공개로 전환됐다. 벤투호는 소집 첫날 훈련만 전체 공개한 뒤 연이틀 훈련을 비공개로 진행하며 본격적인 월드컵 대비 전술 훈련에 나서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노란색 네모)이 16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검정색 마스크를 쓴 채 참가해 러닝을 하고 있다. /사진=김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