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은 처음이라" 돈스파이크, 실형 피하려는 몸부림[★FOCUS]

한해선 기자  |  2022.12.17 06:09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은 30g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2022.9.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뉴스1) 민경석 기자 = 필로폰 투약 혐의를 받는 작곡가 겸 가수 돈 스파이크(45·본명 김민수)가 28일 오전 서울 도봉구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2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돈 스파이크를 체포했다. 검거 당시 돈 스파이크가 소지하고 있던 필로폰 양은 30g인 것으로 전해졌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것을 고려했을 때, 이는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2022.9.28/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작곡가 겸 가수 돈스파이크(45·김민수)가 필로폰 투약 혐의로 어떤 재판 결과를 받게 될까.

돈스파이크는 오는 20일 서울북부지법에서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에 대한 두 번째 공판기일을 갖는다.


검찰에 따르면 돈스파이크는 지난해 12월부터 9회에 걸쳐 4500만원 상당의 필로폰을 매수하고, 여성접객원 등과 함께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는 등 총 14차례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7회에 걸쳐 다른 사람에게 필로폰과 엑스터시 등을 교부하고, 20g 상당의 필로폰을 소지한 혐의도 받는다.

돈스파이크의 두 번째 재판에는 피고인과 그의 두 변호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돈스파이크가 지난 6일 진행한 1차 공판에서 검찰이 나열한 증거에 모두 동의, 국민참여재판을 받을 의사는 없으며 별도의 피고인 심문도 진행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그의 두 번째 공판은 재판부가 돈스파이크에게 제기된 '동종 전과 3회' 혐의를 어떻게 볼지가 관건이다. 돈스파이크는 이번 자신의 필로폰 소지와 투약 혐의를 모두 인정했지만, 그의 변호인이 기자들에게 "동종 전과 3회는 아니"라며 "필로폰과 대마는 엄연히 다르다"고 말했다. 이전의 전과들은 '대마 흡입'에 해당한 것이며 '필로폰 투약과 흡입'에 대해선 초범이라는 주장이다.

앞서 돈스파이크의 필로폰 투약 혐의가 불거졌을 당시 그가 2010년 대마초 혐의로 항소심에서 벌금 500만원 형을 선고 받았고, 같은 해 10월 별건의 마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는 등 동종 전과가 3회 있다고 알려졌다.


작곡가 돈스파이크  /사진=임성균 작곡가 돈스파이크 /사진=임성균


그간의 판례에 따르면 마약 판매상이 아닌 단순 마약 투약자는 초범에 한해 집행유예를 받는 게 보통이었다. 앞서 빅뱅 탑, 박유천, 주지훈, 정석원이 마약 초범이란 이유로 집행유예 1~2년을 선고 받았다. 그렇기에 돈스파이크는 '마약'이란 큰 카테고리 안에서 전과를 인정하지 않으려는 모양새다. 돈스파이크에게 동종 전과가 인정된다면 그가 징역형의 실형을 받게될 가능성은 매우 높아진다.

돈스파이크는 첫 재판 후 최근 반성문을 제출했고, 그의 변호인은 양형을 주장하는 자료를 제출했다. 그의 두 번째 재판이 어떤 가닥으로 잡힐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서울 노원경찰서는 지난 9월 26일 오후 8시께 서울 강남구 한 호텔에서 필로폰을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로 돈스파이크를 체포했다. 당시 경찰은 돈스파이크가 소지하던 필로폰 30g도 압수했다. 통상 1회 투약량이 0.03g인 점을 고려했을 때 30g은 약 1000회분에 해당한다.

돈스파이크는 간이 시약 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 반응이 나온 걸로 전해졌다. 그는 같은달 28일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다 내 잘못이다.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죗값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그와 함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갖는 보도방 업주 A씨는 구속됐다.

한해선 기자 hhs4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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