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지소연, 올해도 가장 빛났다... 2년 연속 동반 '올해의 선수상'(종합)

소공동=김명석 기자  |  2022.12.23 20:20
손흥민이 2022 KFA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손흥민이 2022 KFA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뒤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2 KFA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여자부)을 받은 지소연이 단상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2 KFA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여자부)을 받은 지소연이 단상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대한민국 남·여 축구를 대표하는 손흥민(30·토트넘)과 지소연(31·수원FC)이 올 한해 대한민국 축구를 가장 빛낸 별들로 선정됐다.


손흥민과 지소연은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KFA 어워드(대한축구협회 시상식)에서 나란히 남·여 올해의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손흥민과 지소연이 동반으로 KFA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이다. 손흥민은 4년 연속, 지소연은 2년 연속으로 나란히 통산 7번째 올해의 선수상을 품었다.


손흥민은 KFA 기술발전위원회와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 19명, KFA 출입 언론사 투표에서 김민재(26·나폴리) 조규성(24·전북현대)을 제치고 올해 한국축구에서 가장 빛난 별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아시아 최초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을 차지했고, 월드컵 예선과 본선 무대에서도 주장으로서 대표팀을 잘 이끌며 12년 만의 월드컵 16강을 이끌었다.


손흥민은 영상을 통해 "밤잠을 설치며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여러분 덕분에 받은 상"이라며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분들을 위해 대신 받은 상이기도 하다. 보답할 수 있도록 한국축구를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2022 KFA 어워드에서 남·여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손흥민(왼쪽)과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2022 KFA 어워드에서 남·여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손흥민(왼쪽)과 지소연.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해 첼시 위민 소속으로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지소연은 올해는 수원FC 소속으로 올해의 선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소연이 이끈 여자대표팀은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했다. 또 지소연은 데뷔 후 처음으로 처음 국내 무대를 밟아 소속팀 수원FC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직접 단상에 오른 지소연은 "올해 2월 아시안컵 역대 최고 성적인 준우승을 차지해 이 상을 받을 수 있지 않았나 싶다"며 "저 혼자 이 상을 받아서 동료 선수들에게 미안하고 또 고맙다"며 울먹였다.

이어 "올 한해 남자대표팀 덕분에 온 국민들이 기쁜 마음과 행복한 마음으로 보내셨다면, 내년엔 여자월드컵을 통해 국민 여러분들께 기쁘고 행복한 한해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2022 KFA 어워드에서 올해의 지도자(남자)상을 받은 뒤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힌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2022 KFA 어워드에서 올해의 지도자(남자)상을 받은 뒤 영상을 통해 수상 소감을 밝힌 파울루 벤투 전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2022 KFA 어워드에서 올해의 지도자상(여자)을 받은 김은숙 인천현대제철 감독이 단상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2022 KFA 어워드에서 올해의 지도자상(여자)을 받은 김은숙 인천현대제철 감독이 단상에 올라 수상 소감을 밝히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올해를 빛낸 최고의 지도자로는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감독과 김은숙(47) 인천현대제철 감독이 선정됐다.

4년 4개월 동안 대표팀을 이끌고 한국축구 역사상 12년 만이자 역대 세 번째 16강으로 이끈 벤투 감독은 영상을 통해 "저희가 함께 달성한 목표들 덕분에 이 상이 더 큰 의미로 다가오는 것 같다"며 "또한 이 영광을 코칭스태프와 모든 선수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웃어보였다.

인천현대제철의 10년 연속 우승 도전을 성공으로 이끈 김은숙 감독은 "뜻깊은 자리에서 지도자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며 "구단주께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신 덕분이다. 내년에도 좋은 성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영플레이어상은 양현준(20·강원FC)과 천가람(20·울산과학대)이 영예를 안았다. 양현준은 특히 앞서 K리그 영플레이어상에 이어 KFA 영플레이어상까지 품으며 올해 최고의 신성으로 우뚝 섰다.

양현준은 "K리그에 이어 협회에서도 주셔서 감사하다. 이 상을 받게 도와주신 최용수 감독님과 이영표 대표님, 구단 직원분들, 형들 모두 감사하게 생각한다. 앞으로 대한민국 축구를 위해, 또 팀을 위해 헌신하고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천가람은 "목표 중 하나가 이 상을 받아보는 것이었는데, 목표를 세운지 4년이 흘러 이 영광스러운 자리에 서게 돼 뜻깊고 기분이 좋다"며 "아직 부족하지만, 부족하기에 더 성장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KFA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이영표 부회장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천가람(왼쪽)과 양현준(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23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2 KFA 시상식에서 영플레이어상을 받은 뒤 이영표 부회장과 함께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천가람(왼쪽)과 양현준(오른쪽). /사진=대한축구협회






2022 KFA 어워드 수상자





- 올해의 선수상 : 손흥민(토트넘) 지소연(수원FC)

- 올해의 지도자상 :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 김은숙(인천현대제철) 감독

- 올해의 영플레이어상 : 양현준(강원FC), 천가람(울산과학대)

- 올해의 심판상 : 정동식, 박상준, 박세진, 강혜란

- 특별공헌상 : 미하엘 뮐러(KFA 수석강사), 김상석(경남축구협회장), 김성한(쿠팡플레이 총괄)

- 올해의 클럽상 : 창원시청축구단, 경남김해재믹스축구클럽, 대구달성군여학생축구교실, 송파구여성축구단

- 나눔 플레이어상 : 조원희(전 축구선수)

- 공로패 : 이동진(울산축구협회 전무이사), 김광진(한국대학축구연맹 홍보이사), 국승혜(경기축구협회 팀장), 정영창(스포츠토토 축구부장)

- 감사패 : 전진선(양평군 군수), 전대길(아이탑21닷컴 대표), 정석영(TV조선 국장), 구강본(KT 본부장), 이중근(붉은악마 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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