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김시덕, 또 생명 구했다.."몸이 반응" [인터뷰]

윤성열 기자  |  2023.02.13 18:31
/사진=김시덕 /사진=김시덕
개그맨 김시덕이 또 한 번 쓰러진 시민을 구했다.

김시덕은 13일 오후 4시 50분께 서울 마포구 상암동의 한 아파트 주차장 인근에서 쓰러진 남성을 발견,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김시덕은 이날 스타뉴스와 전화 인터뷰에서 "아파트 주차장 바리케이드 쪽에 60~70대로 보이는 어르신이 쓰러져 계시더라"며 "엎드려 계신 분을 세우려고 했는데 술 냄새가 심했고 구토가 난리 나 있었다. 많이 취하신 것 같았다. 다행히 숨은 쉬고 계셨다. 내가 옆에 있고 다른 분이 경찰에 신고를 하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김시덕은 이날 SNS를 통해 "주차장 바리케이드에 쓰러져 있으신 분을 주민 분과 안전하게 경찰에게 인도했다"며 "예전 뇌졸중으로 쓰러져 있으신 분을 CPR 했던 경험이 있어 차에서 내려 확인 결과, 만취하신 거 였다. 술은 감당하실 만큼만"이라며 이같이 사실을 전하기도 했다.


김시덕은 특히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암파출소 경찰들에게 큰 감동을 받았다고 했다. 김시덕은 "쓰러진 분이 구토를 심하게 해서 경찰 분들 손에 다 묻고 했는데 개의치 않고 옮기는 걸 보고 기분이 좋더라"며 "최근에 추위를 피해 지구대에 온 할머니를 내쫓았다는 기사를 보고 마음이 안 좋았는데, 우리 동네 경찰 분들은 그렇지 않더라. 덕분에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

김시덕은 4년 전에도 길에 쓰러진 시민을 구한 경험이 있다. 김시덕은 2019년 5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강남보건소 앞 대로변에서 개그맨 이재훈과 함께 MBC '생방송 오늘아침'의 코너 '나둘이 간다' 촬영 중 길에 쓰러진 남성을 발견, 응급조치를 진행한 뒤 병원에 인계했다.


김시덕은 "그때 이후로 충격을 받아서 그런지 쓰러져 있는 분을 보면 몸이 반응을 한다"며 "강남대로 인도 한복판에 어르신이 쓰러져 계셨는데 사람들이 다 피해가더라. 그래서 내가 가서 CPR을 하고 재훈이 형이 신고를 했다. 민방위 훈련 때 배운 걸 잘 써먹었다"고 전했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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