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주영 후광효과 볼까..KBS 주말극 살릴 '진짜가 나타났다' [종합]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

구로=윤성열 기자  |  2023.03.22 18:17
한준서 감독(왼쪽 다섯번째), 배우 홍요섭, 차화현, 안재현, 백진희, 강부자, 정의제, 차주영, 김혜옥, 김창완이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다. 오는 25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한준서 감독(왼쪽 다섯번째), 배우 홍요섭, 차화현, 안재현, 백진희, 강부자, 정의제, 차주영, 김혜옥, 김창완이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다. 오는 25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구로(서울)=윤성열 스타뉴스 기자]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가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배우 안재현과 백진희가 남녀 주인공을 맡았지만, 글로벌 화제작 '더 글로리'로 큰 사랑을 받은 차주영에 대한 관심도 높다. 최근 주춤한 KBS 주말극을 살릴 구원투수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연출을 맡은 한준서 감독을 비롯해 백진희, 안재현, 차주영, 정의제, 강부자, 김창완, 차화연, 김혜옥, 홍요섭 등 출연 배우들이 참석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다. 임신과 출산, 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을 예정이다.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한준서 감독은 "기민수 CP께서 '진짜가 나타났다' 시놉시스 작년 여름에 처음 보여줬다"며 "주말 연속극의 미덕인 재미와 감동이 잘 녹아있어서 연출자로서 욕심을 낼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한 감독은 '진짜가 나타났다'의 매력에 대해 "'진짜'라는 한 생명이 태어나고, 임신과 출산, 육아 과정을 겪으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작은 생명 하나에 영향을 받고 많은 것들이 바뀌어 나가는지를 저희 드라마에서 보여줄 수 있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드라마가 진행되면서 그런 부분이 잘 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 감독은 또한 "KBS 주말극은 사회적 이슈를 드라마에 녹여내는 특징이 있다"며 "혼전 임신, 미혼모, 비혼주의자 등 굉장히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이런 현실에 처한 분들이나 주위에 있는 분들이 나름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할 여지를 충분히 드릴 거라 생각한다. 재미도 재미지만, 사회적 문제에 대해 되돌아 볼 수 있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배우 안채현, 백진희가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다. 오는 25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안채현, 백진희가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다. 오는 25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진짜가 나타났다'의 남녀 주인공으로는 안재현과 백진희가 캐스팅됐다. 백진희는 극 중 인터넷 강의계의 슈퍼루키이자 국어영역 전문 강사 오연두 역을 연기한다. 매력적인 외모에 털털한 성격의 소유자인 오연두는 카리스마 넘치고 친근한 강의로 일타강사를 눈앞에 두고 있지만, 전 남자친구와 이별 후 충격적인 사건에 휘말리는 인물이다.

백진희는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 속 일타강사 최치열(정경호 분)과의 차별점에 대해 "정경호 오빠가 일타강사를 너무 잘 표현해줘서 모니터를 다 했다"며 "오연두는 일타강사가 되기 직전에 큰일을 겪으면서 금방 그만두게 된다. 나는 오연두가 갖고 있는 감정의 소용돌이에 집중해서 표현하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백진희는 2016년 2월 종영한 MBC 드라마 '내 딸, 금사월' 이후 약 7년 만에 장편 드라마에 출연하게 됐다. 이에 백진희는 "오랜만에 긴 호흡의 작품에 들어가서 마음가짐을 굳게 하고 있다. 존경하는 선배들과 함께하게 돼서 좋다. 현장 분위기도 너무 좋다. 누구보다 열심히 잘 따라가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재현은 극 중 산부인과 난임 클리닉 전문의 공태경 역을 맡았다. 재벌집 셋째 아들인 공태경은 우아한 고독사를 꿈꾸는 비혼주의자다. 공태경 역에는 애초 배우 곽시양이 캐스팅됐으나 스케줄 문제로 하차했고, 안재현이 대타로 투입됐다.

이에 안재현은 "배역을 받고 나서 하루하루를 할 수 있는 선에서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타이밍 적으로 부족한 느낌은 못 받았다. 감독님과 스태프분들이 내가 갈 수 있는 편안한 길을 만들어 주셨다. 덕분에 내가 준비할 수 있는 선에서 준비해서 안전하게 편안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안재현의 안방극장 복귀는 2020년 1월 종영한 MBC 드라마 '하자있는 인간들' 이후 3년 만이다. 안재현은 "처음에 하게 됐을 때 감동과 '행복하다'는 감정은 이미 지나갔다"며 "지금은 하루하루 정말 열심히 최선을 다해서 준비해서 가서 '어떻게 좋은 작품을 같이 만들어 낼수 있을까', '어떻게 주말 8시에 시청자들이 편하게 볼 수 있을까'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 의지를 갖고 열정을 갖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배우 차주영이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다. 오는 25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배우 차주영이 22일 오후 서울 구로구 라마다 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KBS2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로 임신-출산-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이들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은 휴머니즘 가족 드라마다. 오는 25일 첫 방송. / 사진제공 = KB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를 통해 핫스타로 떠오른 차주영도 '진짜가 나타났다'에 출연한다. 제작진은 차주영의 출연에 따른 후광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차주영은 NX그룹 비서실장 장세진 역으로 분한다. 장세진은 남자 주인공 공태경(안재현 분)의 첫사랑으로 깔끔하고 단아한 외모를 지닌 인물로,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회장 공찬식(홍요섭 분)을 보좌하며 회장 일가의 신임을 받고 있다.

전작 '더 글로리'에서 약한 친구들을 괴롭혔던 학교 폭력 가해자 최혜정 역을 소화했던 차주영은 차분하고 자기 관리에 철저한 장세진 역을 통해 새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차주영은 최혜정과 장세진의 차이점에 대해 "'더 글로리'를 보셨던 분들은 아실 거다"며 "세진이는 (최혜정과) 아주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며 "너무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연기 준비하고 현장에 임하고 있다. 외형적인 부분부터 가지고 있는 성격까지 (최혜정과) 요만큼의 공통점도 존재하지 않는다.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감사하다"고 말했다.

차주영은 또한 장세진을 연기하기 위해 "또 다른 나의 모습에서 꺼내오려고 한다"며 "세진이는 적당히 나이스하고 적당히 무심하다.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충분히 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정의제는 오연두의 전 남자친구이자 투자전문가 김준하 역을 맡았다. 오연두의 배 속 아기의 생부 김준하 역을 맡았다. KBS 주말극에서 비중 있는 배역이 처음인 그는 "어렸을 때 존경하고 동경하던 선배들과 함께 작업하게 돼서 너무 영광스럽다"며 "작품에 누가 되지 않게 치열하게 고민해서 김준하를 잘 표현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초반엔 사건사고가 많아서 미울 수 있지만 밉지 않은 인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KBS 주말극은 소위 '콘크리트 시청률'이라 불릴 만큼 탄탄한 시청층을 보유했으나, 최근 들어 하락세를 보이며 부침을 겪고 있다. 이에 현 감독은 "시대적인 흐름도 있고 플랫폼이 다양해진 상태에서 시청률 30%도 대단한 것"이라며 "전작들도 좋은 드라마였는데 아쉬운 결과를 냈기에 연출자로서 부담스럽긴 하다"고 털어놨다.

현 감독은 "시청자 입맛이 까다로워서 조금 세게 가면 막장이라고 하고, 조금 착하게 가면 심심하다고 욕을 한다"며 "제일 바람직한 건 욕을 안 먹는 막장, 심심하지 않은 재미를 추구해야 한다. 우리 드라마도 그런 톤을 견지해야 할 것 같다. 때론 욕을 먹는 경우도 있을 거다. 드라마 전체를 봤을 때, 욕을 먹어도 진행해야 하는 부분도 있다. 시청자들이 보고 싶어 하고 재밌어할 부분을 더 고민하고 연구하면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진짜가 나타났다'는 오는 25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된다.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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