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진이가 나타났다..차주영, '더 글로리' 혜정이와 굿바이 [스타이슈]

구로=윤성열 기자  |  2023.03.22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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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서울)=윤성열 스타뉴스 기자] "'더 글로리' 속 모습이 안 보이지 않나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더 글로리'(극본 김은숙, 연출 안길호)에서 강렬한 악역 연기로 주목을 받은 배우 차주영이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진짜가 나타났다'(극본 조정주, 연출 한준서)를 통해 또 한 번 연기 변신에 나선다.

차주영은 오는 25일 첫 방송을 앞둔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NX그룹 비서실장 장세진 역으로 출연한다. 장세진은 남자 주인공 공태경(안재현 분)의 첫사랑으로 깔끔하고 단아한 외모를 지닌 인물이다. 탁월한 업무 능력으로 회장 공찬식(홍요섭 분)을 보좌하며 회장 일가의 신임을 받는 인재다.


전작 '더 글로리'에서 약한 친구들을 괴롭혔던 학교 폭력 가해자이자 스튜어디스 최혜정 역을 맡아 깊은 인상을 남겼던 차주영은 차분하고 자기 관리에 철저한 장세진 역을 통해 새로운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22일 서울 구로구 라마다서울 신도림 호텔에서 진행된 '진짜가 나타났다' 제작발표회에서 차주영은 최혜정과 장세진의 차이점에 대해 "'더 글로리'를 보셨던 분들은 아실 거다"며 "세진이는 (최혜정과) 아주 다르게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너무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고 믿어주신 덕분에 수월하게 연기 준비하고 현장에 임하고 있다"며 "외형적인 부분부터 가지고 있는 성격까지 (최혜정과) 요만큼의 공통점도 존재하지 않는다. 재밌게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더 글로리'로 큰 관심을 받은 만큼, 차기작에 대한 부담감도 남다를 터. 무엇보다 차주영은 '진짜가 나타났다'를 통해 최혜정의 이미지를 벗어야 하는 큰 과제를 안고 있다.

차주영도 이를 의식한 듯 "아무래도 전작이 이슈가 많이 되다 보니까, 전작과 관련한 질문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나는 이미 세진이 역으로 분해서 살아가고 있다. 때문에 전작과 비교해서 드리는 답이 아니다. (세진이를 연기하기 위해) 또 다른 나의 모습에서 꺼내오려고 한다"고 털어놨다.

또한 차주영은 "세진이는 적당히 나이스하고 적당히 무심하다"며 "우리가 일상을 살아가면서 충분히 곁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그렇게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 글로리' 촬영 당시 주로 또래 배우들과 연기 호흡을 맞췄던 그는 '진짜가 나타났다'에서 강부자, 김혜옥, 김창완 등 선배 배우들과도 합을 맞췄다. 그는 "선배들과 같이 연기하는 것에 대해 너무 영광이고 즐겁게 생각하고 있다"며 "김창완 선생님과는 신인 때 한 번 작품에서 마주쳤던 적이 있다. 지금은 내 아버지로 나오셔서 행복한 하루하루를 느끼고 있다. 평소 호칭은 '쌤', '아버지'를 섞어서 부른다. 개인적으로 어른들을 편하게 생각해서 천천히 다가가려고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진짜가 나타났다'는 배 속 아기 '진짜'를 둘러싼 미혼모와 비혼남의 가짜 계약 로맨스 이야기다. 임신, 출산, 육아를 통해 '애벤져스'로 거듭나는 가족의 좌충우돌 성장기를 담을 예정이다. 차주영을 비롯해 백진희, 안재현, 정의제, 강부자, 김창완, 차화연, 김혜옥, 홍요섭 등이 출연한다. 오는 25일 오후 8시 5분 첫 방송.

윤성열 기자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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