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9㎏ 살뺐다' 사직 홈 개막전에 뜨는 'HHH', 국가대표와 맞불 '승리할까'

김우종 기자  |  2023.04.07 12:41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 롯데 자이언츠 한현희.
[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올 시즌 부산 사직야구장의 첫 경기. 롯데 자이언츠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하는 주인공. 바로 '거인 군단의 새 얼굴'이자 'HHH(이름 이니셜)' 한현희(30)다. 과연 그가 KT 위즈를 대표하는 국가대표 투수 고영표(32)와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할 것인가.


롯데 자이언츠는 7일 오후 6시 30분 사직야구장에서 KT 위즈를 상대로 2023 신한은행 SOL KBO 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롯데는 올 시즌 1승 2패, KT는 1승 1패를 각각 마크하고 있다.

지난 1월 17일. 롯데가 깜짝 FA(프리에이전트) 영입을 발표했다. 그 주인공은 키움 히어로즈에서 활약했던 한현희였다. 계약 기간 3+1년, 계약금 3억원과 보장 연봉 15억원 등 최대 37억원, 총액 40억원의 조건이었다.


롯데의 한현희 영입에 많은 기대감이 쏠렸다. 그도 그럴 것이, 한현희는 그동안 꾸준하게 선발 로테이션의 한자리를 꿰찰 자원으로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동삼초-경남중-경남고를 졸업한 한현희는 2012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히어로즈)에 입단했다. 이후 11시즌 통산 416경기에 등판해 65승 43패 8세이브 105홀드 평균자책점 4.26을 마크했다. 2013년부터 2시즌 연속 홀드왕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무려 살도 9㎏이나 뺐다. 롯데와 계약 발표 당시 구단은 "한현희의 제구력과 무브먼트, 선발과 불펜으로 활약했던 자원"이라고 소개한 뒤 "지난 시즌 종료 후 9㎏ 감량, 그리고 결혼 후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어 기대가 크다. 또 한현희의 합류로 투수진 뎁스가 강화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며 영입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 한현희. 롯데 한현희.
지난 시즌 한현희는 21경기에 출전해 6승 4패 평균자책점 4.75의 성적을 남겼다. 14경기에 선발, 7경기에 불펜으로 각각 투입됐다. 기복 있는 성적을 보인 끝에, 결국 키움의 플레이오프 및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들지 못하며 외로운 시간을 보냈다.

이제는 절치부심, 반등을 노린다. 스프링캠프에서 그는 어느 해보다 많은 땀방울을 흘렸다. 시범경기에서도 좋은 성적을 올렸다. 3경기서 12⅔이닝 동안 7피안타 4볼넷 11탈삼진 평균자책점 2.13을 찍었다. 결국 서튼 롯데 감독의 최종 낙점을 받았고, 댄 스트레일리-찰리 반즈-박세웅-나균안과 함께 당당히 선발진의 한 축을 책임진다.

롯데와 계약 후 그는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지금까지 철부지처럼 야구했다. 이제는 책임감 있게 해야 한다"면서 의지를 불태웠다. '고향 팀'으로 온 한현희가 롯데 팬들 앞에서 첫선을 보인다. 과연 어떤 투구를 보여줄 것인가.

롯데 한현희. 롯데 한현희.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