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토르 안, 한국서 첫 지도자 활동한다... 국가대표 선발전 개인 코치로 참가

김우종 기자  |  2023.04.13 17:00
빅토르 안. /사진=뉴시스 빅토르 안. /사진=뉴시스
[김우종 스타뉴스 기자] 빅토르 안(38·한국명 안현수)이 국가대표 선발전에 개인 코치 자격으로 참가한다.

13일 뉴스1에 따르면 한 빙상계 관계자는 "빅토르 안이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복수 선수의 개인 코치를 맡는다"고 밝혔다.


2023~2024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은 오는 18일부터 충북 진천국가대표선수촌 내 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1차 선발 대회는 18일부터 19일까지, 2차 선발 대회는 22일부터 23일까지 각각 펼쳐진다.

빅토르 안이 국내에서 지도자로 활동하는 건 이번 대회가 처음이다.


빅토르 안은 2006 토리노 동계 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3관왕을 차지했다.

그러나 이후 그는 쇼트트랙 대표팀 내 파벌 싸움과 2010년 소속팀 성남시청의 해단 등으로 선수 생활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빅토르 안은 2011년 12월 러시아로 귀화했다. 이어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에서 러시아 국가대표로 출전해 500m, 1000m,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는 러시아가 도핑 스캔들에 휩싸이며 대회 출전이 불발됐다.

2020년 현역 은퇴를 선언한 빅토르 안은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 대회까지 중국 대표팀 코치로 활약했다.

베이징 올림픽 종료 후 그는 한국으로 돌아왔다. 지난 1월에는 성남시청 빙상팀 코치직 공개 채용에 지원했으나 적정성 여부를 놓고 비판 여론이 일었다.

이에 성남시청은 1월 31일 최종합격자 공고를 통해 빙상 코치 합격자는 없다고 발표했다.

2월에는 한국빙상지도자연맹이 성명문을 통해 발표해 "빅토르 안이 귀화 직전 연금을 일시불로 받아 갔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빅토르 안은 SNS를 통해 "수령한 일시금은 돌려드리는 게 맞다고 판단해, 심장 수술이 필요한 아이와 재활 및 치료가 필요한 운동선수 후배에게 전액을 기부했다"고 해명했다.

최근 모교인 한국체대에서 후배들의 훈련을 돕던 그는 일부 선수의 개인 코치로 쇼트트랙 국가대표 선발전에 참가하게 됐다.

빅토르 안. /사진=뉴스1 빅토르 안.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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