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이슈] ‘걱정 한가득’ 권창훈, “수원 상황 안타까워”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3.04.19 22:36


[스포탈코리아=김천] 이현민 기자= 김천상무의 말년 병장 권창훈이 친정 수원삼성이 처한 상황에 씁쓸함을 감추지 못했다.

수원은 지난 18일 리얼 블루 이병근 감독과 동행의 마침표를 찍고, 당분간 최성용 대행 체제로 시즌에 임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시즌 수원은 7경기 2무 5패 승점 2점으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이에 구단이 칼을 빼들었다.

김천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불꽃을 태우고 있는 권창훈도 이 소식을 접했다. 19일 열린 전남드래곤즈와 K리그2 8라운드 홈경기(2-1 승)에서 취재진과 만났다.


권창훈은 “내가 언급하기에는 조금 애매한 것 같다. 나도 수원에서 뛰어야 하는 입장으로 이런 상황에 놓인 것이 안타깝다. 구단에서 그렇게 판단하신 건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가기 위한 선택이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을 아꼈다.

권창훈은 지난 15일 부천FC와 홈경기에서 입대 후 475일 만에 데뷔골을 터트렸다. 동기인 김지현, 이영재와 4-1 대승을 합작했다. 모처럼 활짝 웃었던 그다. 전남전에서도 그라운드를 수놓았다. 후반 19분 교체로 들어가 27분 이유현의 크로스를 문전 헤딩골로 연결했다. 43분에는 김민준의 결승골을 도왔다.


그는 “부천전이 끝나고 동기들과 후임들이 모두 축하 인사를 건넸다. 개인 컨디션이 좋고, 팀적으로 더욱 단단해지고 있다. 대화를 많이 한다. 우리는 다른 팀보다 선수들의 능력도 있고, 동기부여가 충분하다”면서, “상대가 누구든 늘 같은 마음으로 경기를 준비한다. 승격하기 위해서는 많은 승점이 필요하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 전역하기 전까지 팀에 최대한 보탬이 되고 싶다”며 더욱 의지를 다졌다.

권창훈은 6월 26일에 전역을 한다. 수원으로 돌아간다. 그때 수원의 상황이 어떨지 알 수 없지만, 일단 김천에서 몸을 잘 만들고 있다. 때문에 돌아가서 맹활약이 기대된다. 한국으로 오기 전 독일 분데스리가 프라이부르크에서 두 시즌을 뛰었다. 유럽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현재 해외파들을 점검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에 이어 김민재(나폴리)까지 만났다. 독일에 있었다면 하는 아쉬움도 있다.

이에 그는 “축구는 항상 중요하지 않은 시점이 없는 것 같다. 매 경기가 중요하다. 이제 전역이 얼마 안 남았기 때문에 부상을 가장 조심해야 한다. 모든 길이 열려 있어도 내 몸이 건강한 상태여야 한다. 그래야 이룰 수 있다”면서, “나의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도록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리고 다시 도전(해외 진출)할 생각이 있다.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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