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김경일 작가
19일 방송·가요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뇨 등 지병을 앓던 김진성 PD는 전날 서울 연희동 연세요양원에서 영면에 들었다. 향년 86세.
김진성 PD는 최근 병세가 악화돼 KBS 1TV '가요무대' 제작진들의 도움을 받아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한 후 후두암 말기 판정을 받았으나 치료가 불가능 해 퇴원했다. 고인은 '가요무대'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인연을 맺은 최헌 작가의 도움으로 서울 연희동 연세요양원으로 옮겼지만 안타깝게 세상을 떠났다.
/사진제공=김경일 작가
생전 고인은 "통기타 치는 사람이라면 모두 방송국으로 오라, 자작곡이 있다면 간단한 오디션을 거쳐 무조건 출연 시키겠다"는 선언으로 많은 스타를 배출했다.
그 결과 김민기, 한대수, 양희은, 방의경, 이정선, 조동진, 이동원, 이주호, 어니언스(임창제·이수영), 강인원 등을 가요계 스타로 만드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특히 한대수는 자서전에서 1974년 데뷔 앨범 '멀고 먼 길'을 기획 제작 당시 CBS 라디오 김진성 PD가 음악 인생에 영향을 미친 사실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빈소는 서울 영등포구 한강성심병원장례식장 VIP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1일 오전 9시,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