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치열한 현대家 더비!' 전북 1-1 울산 ACL 8강 1차전 무승부... 송민규 선제골-이명재 동점골[전주 현장]

전주=박건도 기자  |  2024.03.05 20:54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울산HD와 경기에서 송민규가 득점 후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울산HD와 경기에서 송민규가 득점 후 하트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는 이명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동점골을 넣고 포효하는 이명재.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홈팀 전북 현대는 선제골을 넣고도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치열한 현대가 더비의 끝은 무승부였다.


전북은 5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에서 울산 HD와 1-1로 비겼다.

송민규(오른쪽)가 득점 후 달려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송민규(오른쪽)가 득점 후 달려가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홈팀 전북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송민규와 티아고가 전방에 서고 문선민, 맹성웅, 이수빈, 이동준이 뒤를 받쳤다. 김진수, 박진섭, 정태욱, 김태환이 포백을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김정훈이 꼈다.

울산은 4-2-3-1로 받아쳤다. 주민규가 스트라이커로 낙점받았다. 김지현, 김민혁, 엄원상이 2선에서 지원했다. 고승범과 이규성이 3선에 포진하고 이명재, 김영권, 황석호, 설영우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조현우가 지켰다.

전반 4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송민규가 이동준이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순간 울산 수비진이 이동준의 뒷공간 침투를 놓쳤고, 이수빈이 절묘하게 공간 패스로 연결했다. 전북의 빠른 공격 전개에 울산이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홍명보 울산HD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홍명보 울산HD 감독.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득점 이후에도 전북은 울산의 골문을 계속 두들겼다. 발이 빠른 공격수들이 울산의 좌우 측면을 공략했다. 8분 문선민이 문전 쇄도한 뒤 날린 슈팅은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울산도 점점 공격의 고삐를 당겼다. 짧은 패스로 후방 지역에서 풀어 나왔다. 13분 김지현은 코너킥 상황에서 문전 슈팅을 시도했지만, 전북의 육탄 수비에 막혔다.

22분 전북이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이동준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트래핑 한 후 이명재에게 걸려 넘어져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명재는 옐로카드를 받았다.

티아고(오른쪽)와 경합하는 김영권.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티아고(오른쪽)와 경합하는 김영권.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키커로 나선 티아고는 오른발로 강하게 때렸다. 공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티아고는 전북에서 데뷔골 기회를 놓쳤다.

경기 양상은 팽팽해졌다. 울산은 내려앉은 전북 수비진을 뚫는 데 고전했다. 전북은 왼쪽 측면의 문선민을 활용했다. 중앙 지역에서 과감히 뒷공간 패스를 넣었다.

전반 추가시간 울산은 엄원상의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려봤다. 김정훈이 가까운 포스트로 향하는 공을 가까스로 쳐냈다. 전반전은 전북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이명재가 득점 후 마틴 아담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명재가 득점 후 마틴 아담과 포옹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은 선수 두 명을 동시에 바꿨다. 고승범과 김지현이 나가고 아타루와 김민우가 투입됐다. 전북은 한교원을 이동준 대신 넣었다.

후반전에도 두 팀의 치열한 중원 싸움은 계속됐다. 공간을 쉽게 내주지 않으려 상대를 강하게 압박했다. 18분 전북은 안현범이 문선민의 자리를 대신했다. 울산은 김민혁 대신 마틴 아담을 넣으며 맞불을 놨다.

전북도 계속 울산의 골문을 두들겼다. 31분에는 중앙 수비수 박진섭이 과감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조현우가 몸을 날려 쳐냈다.

울산은 32분 이명재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문전에서 이명재는 전북 수비가 몸을 날린 걸 제쳐낸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 위쪽을 갈랐다.

전북은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40분 안현범이 문전에서 조현우와 맞닥뜨렸지만, 슈팅은 골문을 넘어갔다. 울산은 이동경의 41분 예리한 왼발 슈팅으로 받아쳤다. 골키퍼 김정훈이 가까스로 쳐냈다.

경기는 추가 득점 없이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동준.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이동준. /사진제공=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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