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은 13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 센터에서 열리는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 4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설 예정이다.
지난해 6월 토미 존 수술(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았던 류현진은 13개월의 재활 끝에 지난달 2일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경기를 시작으로 다시 빅리그 마운드에 올랐다. 복귀 후 7경기에 등판한 류현진은 3승 2패 평균자책점 2.65의 성적을 거두며 성공적인 컴백을 알렸다.
시즌 8번째 등판에서 만날 텍사스는 류현진이 그동안 많이 상대해보지 않은 팀이다. 지난해까지 그는 통산 텍사스전 3경기에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4.15의 상대전적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데뷔 8년 만인 지난 2021년 처음 텍사스와 만난 그는 그해 완봉승까지 거두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4월 11일 맞대결에서는 3⅓이닝 5피안타 6실점으로 무너졌다.


슈어저는 통산 토론토전 11게임에 등판해 4승 3패 평균자책점 2.48로 호투했다. 다만 토론토가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보 비솃 등 젊은 선수들이 등장해 리빌딩에 성공한 2020년부터는 2경기 등판에 그쳤다. 가장 최근 등판인 2021년 4월 28일 경기에서는 5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다.
그렇다면 과연 류현진에게 득점 지원을 해줄 선수는 누가 될까. 우선 게레로의 이름이 가장 눈에 띈다. 게레로는 통산 슈어저 상대로 6번 만나 2개의 안타를 만들었는데, 모두 홈런이었다. 슈어저의 마지막 토론토전 등판에서 3회와 5회 연타석 홈런을 터트렸다. 비록 2년 전 일이긴 하지만 게레로에게는 여전히 좋은 기억이 남아있을 가능성이 높다.

텍사스는 12일 기준 올 시즌 79승 64패, 승률 0.552를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3위에 위치했다. 시즌 전부터 네이선 이볼디와 제이콥 디그롬 등 우수한 선발 자원을 대거 영입했고, 디그롬이 이탈하자 트레이드를 통해 슈어저를 데려오는 모습도 보였다. 이에 시즌 개막 후 8월 27일까지 하루를 제외하면 꾸준히 선두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8월 중순부터 8연패에 빠지며 흔들린 텍사스는 결국 지구 1위 자리를 넘겨줬고, 이후로도 추락이 이어졌다. 결국 현재는 선두 휴스턴과 3경기 차로 벌어진 상황이다.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서는 3위 시애틀과 0.5경기 차에서 왔다갔다하며 경쟁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