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득점왕 보유국' 한국 또 진화했다, 독일 격파했던 자신감 기억하라 [월드컵]

김우종 기자  |  2022.11.24 19:13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이 23일 오후(현지시간)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한국 축구가 다시 한 번 역사 창조에 나선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FIFA 랭킹 28위)은 24일(한국시간) 오후 10시(현지시각 4시)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FIFA 랭킹 14위) 대표팀과 2022 FIFA(국제축구연맹)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을 치른다.

월드컵 첫 경기는 태극전사들에게 늘 부담이었다. 다른 대회와는 차원이 다른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 태극전사들은 중압감을 이겨내지 못한 채 100%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할 때가 많았다.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한국은 스웨덴과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스웨덴이 잘했다기보다는 우리가 정상적인 경기를 제대로 펼치지 못했다.

남미를 대표하는 팀들 중 한 팀인 우루과이는 분명 강한 상대다. 한국은 우루과이와 역대 상대 전적에서 1승1무6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월드컵 본선에서는 두 차례 맞붙었다. 1990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는 조별리그서 0-1로 패했다. 또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는 16강전에서 격돌해 1-2로 분패했다.

다시 4년 전인 2018 러시아 월드컵. 한국은 월드컵 역사에 영원히 남을 만한 경기를 치렀다. 바로 독일과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승리했던 기억이다. 당시 한국은 역대 월드컵 최소 볼 점유율(26%)에도 불구하고 김영권과 손흥민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전차 군단을 침몰시켰다. 월드컵 본선 무대서 독일을 꺾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태극전사들은 자신감을 가지기에 충분하다.

이제 4년이 지났다. 한국은 다시 한 번 진화했다. 무엇보다 한국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 보유국이다. 손흥민이 지난 2021~22 시즌 리그에서 23골을 터트리며 아시아 선수로는 최초로 득점왕(모하메드 살라와 공동 1위)을 차지했다. 여기에 월드 클래스로 거듭나고 있는 중앙 수비수 김민재가 든든하게 수비진을 이끌고 있다. 공격과 수비에서 든든한 두 기둥이 버티고 있는 셈이다.

손흥민의 발에 기대를 걸어야 한다. 손흥민은 2014 러시아 월드컵에서 1골, 브라질 월드컵에서 2골을 넣었다. 이제 1골만 추가하면 안정환, 박지성(이상 3골)을 뛰어넘어 한국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자로 등극한다. 동시에 이날 우루과이전에서 골을 넣는다면 태극전사 최초로 월드컵 3경기 연속 골을 넣은 선수가 된다. 손흥민은 2018 대회서 멕시코전과 독일전에 연달아 골을 성공시켰다.

벤투 감독은 경기를 하루 앞두고 열린 공식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이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그렇게 불편하지는 않을 것이다. 지금은 익숙해졌다. 우리가 계획한 대로 할 것"이라면서 "손흥민이 최대한 편안한 상태에서 최상의 기량을 발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월드컵에서 아시아 국가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는 점도 충분히 자신감으로 이어질 만하다. 앞서 C조의 사우디아라비아가 끈끈한 경기력을 발휘한 끝에 아르헨티나에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어 E조에서는 일본이 독일을 상대로 2-1 역전 드라마를 썼다. 한국 역시 긴장하지 않고 자신감과 함께 정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준다면 우루과이도 충분히 제압할 수 있다. 과연 한국이 세계를 다시 한 번 놀라게 할 것인가. 결전의 시간이 점점 다가오고 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한국 축구 대표팀 선수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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