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팀이야' 사우디 버전…"메시랑 사진 찍으려고 나왔어?" 소름

스포탈코리아 제공   |  2022.11.25 15:58


[스포탈코리아] 조용운 기자=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린 사우디아라비아의 힘은 '미친 감독'으로 불리는 에르베 레나르(54) 감독의 라커룸 연설이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22일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리오넬 메시가 이끄는 아르헨티나를 2-1로 제압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0-1로 밀린 채 재개한 후반 초반 무서운 집중력으로 2골을 몰아치며 아르헨티나를 무너뜨렸다. 후반 3분과 8분 5분 사이에 연달아 골을 터뜨린 힘은 짧다면 짧은 하프타임에 레나르 감독이 불어넣은 정신무장에 있다.

라커룸 연설이 잠자던 사우디아라비아를 깨운 건 선수들이 이미 인정한 부분이다. 압둘레라 알 말키는 경기 후 "우리에게는 미친 감독이 있다. 그는 후반에 우리가 잔디까지 씹어먹게 만들 정도로 동기를 불어넣었다"라고 했다.

25일 사우디아라비아축구협회가 마법의 영상을 공개했다. 레나르 감독의 연설은 짧지만 강한 영감을 줬다. 머리를 감싸쥐고 좌절한 선수들 앞에 선 레나르 감독은 "이게 뭐하는 거야? 이게 압박이야?"라고 소리치며 "메시랑 사진이나 찍고 싶어? 압박해, 메시를 압박해"라고 수차례 외쳤다. 라커룸 전역을 돌아다니며 목소리를 높였고 때로는 큰 액션으로 선수들을 자극했다.

레나르 감독의 영상을 본 희생양 아르헨티나 언론 '클라린'은 "아르헨티나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감독의 강력한 메시지가 인상적이다. 감독은 하프타임에 선수들에게 소리쳤고 아르헨티나는 역전을 당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긴 이유를 잘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사진=해당 영상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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