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환장' 서동주, 母서정희 투병에 "이 순간 소중해"[★밤TView]

김옥주 인턴기자  |  2023.02.05 23:33
/사진=KBS 2TV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 2TV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캡쳐
'걸어서 환장속으로' 서정희가 딸 서동주의 이벤트에 눈물을 글썽였다.


5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에서는 서정희의 서프라이즈 환갑 파티와 함께 서동주, 서정희, 장복숙 3대 싱글 모녀의 마지막 대만 여행이 그려졌다.

이날 3대 싱글 모녀는 대만 여행 마지막 날을 기념하기 위해 애프터눈 티 세트와 프라이빗한 노천 온천을 즐겼다. 저녁 식사 시간 중, 스테이키를 먹던 할머니는 소금과 후추가 필요하다고 말했고, 이에 서동주는 소금과 후추를 가지러 나갔다. 시간이 지나도 서동주가 오지 않자 할머니는 "얘는 왜 이렇게 늦니. 그냥 오지. 안 먹어도 되는데"라고 걱정했고, 그 순간 서동주는 케이크를 들고 나타났다.

서동주가 엄마 서정희를 위해 서프라이즈 환갑 파티를 준비한 것. 깜짝 케이크를 들고 나타나 다정하게 엄마를 바라보는 서동주의 모습에 서정희는 눈물을 글썽였다. 서동주가 준비한 케이크 그림을 바라보던 서정희는 "이것은 내가 제일 힘들었을 때 샌프란시스코에서 동주가 찍어준 사진이네"이라며 지난 이혼으로 힘들었을 때를 회상했다. 이에 서동주는 "엄마, 어떻게 바로 기억해내네"라고 답해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KBS 2TV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캡쳐 /사진=KBS 2TV 예능프로그램 '걸어서 환장 속으로' 방송 화면 캡쳐
서동주는 장난스레 "엄마가 환갑 파티 안 해준다고 눈치를 줬다. 그래서 여행과 함께 준비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서동주는 엄마 서정희에게 보내는 편지를 낭독했다. 편지로 서동주는 "엄마가 암이라는 소식을 들었을 땐 실감이 나지 않았다. 어른스러운 척 상황을 넘기는 엄마를 보며 역시 엄마는 엄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어 서동주는 "엄마가 돌아가실 수 있다는 생각에 이 순간이 소중하다. 항상 엄마의 곁을 지킬 거라는 사실을 믿어줘. 엄마와 함께하는 순간순간을 놓칠 수 없다"고 진심을 드러냈고, 서정희뿐만 아니라 할머니 장복숙까지 오열했다. 서동주는 인터뷰에서 "엄마가 수술대에 들어가기 전 머리가 아프지 않게 머리를 양 갈래도 땋았었다. 근데 몸이 36kg 나갈 정도로 너무 마른 몸에 양 갈래를 한 엄마의 모습이 너무 소녀 같았다. 엄마를 수술실로 보낼 때, 엄마지만 내 딸을 보내는 느낌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서정희는 "딸을 아무리 제가 키웠어도 모르는 게 많아요. 그런데 여행지에 가면 그런 내가 몰랐던 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던 것 같아요"라고 여행 소감을 전했다. 감동되어버린 편지 낭독이 끝나고, 서정희는 편지지에 대해 "근데 표지가 너무 촌스럽다"고 말했고, 서동주는 "그렇게 말할 줄 알았다"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세 모녀는 포옹하며 서로의 마음을 표현했다.

김옥주 인턴기자 star@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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