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전 GK 요리스 없지만... 토트넘 '35세 백업' 포스터 경험 믿어라

이원희 기자  |  2023.02.09 10:55
프레이저 포스터(맨 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프레이저 포스터(맨 왼쪽). /사진=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토트넘에 악재가 생겼다. 주전 골키퍼 위고 요리스(36)가 무릎부상을 당해 기나긴 결장이 예상된다. 리그부터 유럽챔피언스리그까지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어 걱정이다. 믿을 건 경험 많은 베테랑이자 백업 골키퍼 프레이저 포스터(35)다.


영국 축구전문매체 90MIN는 9일(한국시간) "요리스가 무릎부상을 당해 6주에서 8주 정도 결장할 예정"이라며 "이제는 백업 골키퍼 포스터가 나서야할 때"라고 중요성을 강조했다.

포스터는 지난 해 7월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골키퍼다. 요리스의 뒤를 받치며 주로 잉글랜드 컵 대회 위주로 경기에 나섰다. 리그 출전은 1경기뿐이다. 챔스 경기는 뛰지 못했다. 하지만 믿을 구석이 있다. 포스터가 풍부한 경험을 가졌기 때문이다. 스코틀랜드 셀틱, 잉글랜드 사우샘프턴의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바 있다. A매치는 뛰지 못했지만 잉글랜드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만만히 볼 선수가 아니다.

요리스의 복귀 시점은 3월말 정도다. 포스터는 리그에서 대략 6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12일 레스터시티전을 시작으로 웨스트햄, 첼시, 울버햄튼, 노팅엄 포레스트, 사우샘프턴과 맞붙는다. 중요한 런던 더비(웨스트햄, 첼시 경기)에 레스터시티, 울버햄튼을 상대로 까다로운 원정 경기를 펼친다. 하지만 대부분 중위권 팀들이다. 부담이 없는 건 아니지만 상승세를 탈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순위 경쟁에 힘이 붙을 수 있다.

현재 토트넘은 12승3무7패(승점 39)를 기록하고 리그 5위에 위치해 있다. 4위 뉴캐슬(승점 40)를 바짝 쫓고 있다. 포스터의 어깨가 무겁다. 포스터는 지난 해 12월 브렌트포드를 상대로 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당시 2실점했지만 3세이브를 기록하며 제 몫을 해냈다.

챔스 16강 상대는 AC밀란(이탈리아)이다. 세리에A 대표 명문구단이지만 최근 흐름이 상당히 좋지 않다. 리그 3연패에 7경기 동안 승리가 없는 상태다. 주전 골키퍼 마이크 메냥이 부상을 당한 뒤 수비 조직력이 완전히 무너졌다. 밀란의 백업 골키퍼 치프리안 타타루샤누는 매 경기 부진한 모습을 보여 비난을 받고 있다.

여전히 메냥의 몸상태가 좋지 않아 토트넘과 챔스 16강에서도 타타루샤누가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도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이다. 일정상 토트넘이 8강에 진출한다면 요리스도 돌아올 전망이다. 포스터는 셀틱 시절 여러 차례 챔스 경기를 뛰었다. 10년 전이 마지막 경기였지만 14경기에 출전했다. 큰 무대 경험이 있다.

FA컵에서는 요리스 대신 포스터가 출전해왔다. 요리스가 빠진다고 해도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포스터는 포츠머스, 프레스턴전에 연달아 골문을 지키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위고 요리스(맨 왼쪽)와 프레이저 포스터(가운데). /사진=AFPBBNews=뉴스1 위고 요리스(맨 왼쪽)와 프레이저 포스터(가운데).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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