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3' 토트넘 허무한 무승부 '막판 PK 허용'... SON 50호 도움 [EPL 리뷰]

이원희 기자  |  2023.03.19 02:09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맨 오른쪽)이 19일 사우샘프턴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맨 오른쪽)이 19일 사우샘프턴 원정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이원희 스타뉴스 기자] 허무한 무승부였다. 잉글랜드 토트넘이 다 잡은 승리를 놓쳤다.


토트넘은 1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8라운드 사우샘프턴과 원정 경기에서 3-3 무승부를 기록했다. 3-1로 앞서 있다가 후반 막판 2골을 허용해 승점 1을 얻는데 만족했다. 기쁨보다는 아쉬움이 더 남는 결과였다.

이날 토트넘은 페드로 포로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해리 케인, 이반 페리시치가 연속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시즌 21골째를 기록해 득점왕 경쟁을 이어갔다. 지난 해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페리시치도 리그 데뷔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팀이 승리를 놓쳐 웃지 못했다. 4위 토트넘은 15승4무9패(승점 49)를 기록 중이다. 3위 맨유(승점 50)보다 2경기를 더 치르고도 승점이 뒤져 있다.

이날 손흥민은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호흡을 맞췄다. 슈팅 2개, 드리블 3회, 태클 2회 등 공수에서 활약했다. 키패스도 3회 성공시켰다. 특히 전반 추가시간 포로의 선제골을 도와 EPL 통산 50도움을 기록했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도 손흥민에게 높은 평점 7.79를 부여했다.

토트넘의 출발은 좋지 못했다. 전반 1분 만에 손흥민이 아쉽게 골 찬스를 놓친 것에 이어 전반 5분 공격수 히샬리송이 부상을 당해 데얀 쿨루셉스키와 교체됐다. 사우샘프턴도 부상 불운을 피하지 못했다. 전반 8분과 전반 34분 두 명의 센터백이 부상을 당해 교체아웃됐다.

토트넘 선수들이 19일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토트넘 선수들이 19일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면 손흥민과 포로의 환상호흡. 이들은 전반 내내 수차례 골 찬스를 만들어냈다. 결국 전반 추가시간 결실을 이뤘다. 손흥민의 패스가 기가 막혔다. 상대 수비진을 가로질러 완벽한 패스를 찔러 넣었고, 이를 포로가 잡아냈다.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에서 포로는 강력한 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토트넘은 1-0으로 앞서나갔다.

사우샘프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후반이 시작되자마자 사우샘프턴 공격수 체 아담스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패스에 토트넘 수비진이 한 번에 무너졌다. 토트넘에 다시 리드를 안긴 선수는 '에이스' 케인이었다. 후반 15분 무리한 슈팅을 날려 역습 찬스를 놓쳤지만, 후반 20분 정확한 타점을 앞세워 헤더골을 뽑아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려준 쿨루셉스키의 크로스가 좋았다.

기세를 이어간 토트넘은 후반 29분 페리시치가 한 골을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왼발 발리 슈팅이 골문 구석에 꽂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후반 막판 집중력이 무너졌다. 먼저 후반 32분 사우샘프턴 베테랑 시오 월콧에게 추격골을 허용해 한 골차 추격을 당했다. 끝이 아니었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교체로 들어간 토트넘 미드필더 파페 사르가 미숙하게 공을 걷어내려다가 상대 선수를 찼다. 주심은 페널티킥을 선언.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지만 주심은 변함없이 사우샘프턴의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제임스 워드 프라우스가 침착하게 동점골을 뽑아냈다. 결국 양 팀은 승점 1씩 나눠가졌다.

토트넘이 후반 막판 사우샘프턴 미드필더 제임스 월드 프라우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토트넘이 후반 막판 사우샘프턴 미드필더 제임스 월드 프라우스에게 페널티킥 동점골을 허용하고 있다. /사진=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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