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18번' 항저우AG 축구대표팀 등번호 공개, 19일 쿠웨이트와 첫 경기 스타트

양정웅 기자  |  2023.09.18 22:15
18일 공개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등번호.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18일 공개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등번호. /사진=대한축구협회 공식 SNS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은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남자 축구 개막을 하루 앞두고 선수들의 등번호가 공개됐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이강인(22·파리 생제르맹)의 등번호도 결정됐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8일 공식 SNS를 통해 이번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는 선수 22명의 등번호를 공개했다. 황선홍(55) 감독이 이끄는 이번 대표팀은 지난 1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이동했다.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이강인이다.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18번을 달고 뛰었던 그는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도 똑같은 번호를 달고 뛴다. 성인 국가대표에서 여러 등번호를 달았던 그는 최근에는 18번을 계속 유지하고 있고, 이번 대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 이강인은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는 등번호 19번이다.


이강인과 마찬가지로 유럽 해외파인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은 7번을 달았다. 와일드카드 백승호(전북 현대)는 소속팀과 같은 등번호 8번을 배정받았고, 역시 와일드카드인 박진섭(전북 현대)은 4번, 설영우(울산 현대)는 19번을 달고 뛸 예정이다. 대체 발탁된 김태현(베갈타 센다이)은 등번호 16번을 확정했다.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이강인.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대표팀은 오는 19일 쿠웨이트와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첫 경기를 시작으로 이번 대회를 치른다. 21일에는 태국, 24일에는 바레인과 맞붙는다. 3경기 모두 중국 저장성의 진화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당초 대표팀은 이강인의 합류 시점이 정해지지 않으며 근심거리를 안았다. 황 감독은 지난 14일 "이강인의 합류 시점이 정해지지 않아 답답하다"고 밝혔다. 그는 "이강인은 조속한 합류를 원하고 있지만, 소속팀 PSG와 합류 시기가 조율되지 않는 것 같다"며 "이강인이 조별리그 1~2경기는 맞춰보고 토너먼트에 들어갔으면 좋겠다. 그 이후에 합류하게 되면 여러 가지 플랜을 짜야하기에 답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대한축구협회가 PSG와 협의를 진행한 결과, 프랑스 현지시간 19일(한국시간 20일)에 열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도르트문트전 홈경기 종료 후 이강인이 아시안 게임 대표팀에 합류하는 것으로 14일 밤 최종합의했다. 이로써 이강인은 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오는 20일 중국 항저우로 이동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사진=PSG SNS 팬들에게 인사하는 이강인. /사진=PSG SNS
스케줄상 이강인이 조별리그 모두를 뛸 수는 없지만, 적어도 24일 바레인전까지는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 후 뛸 수 있을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서 한국의 우승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한국은 최근 2번의 아시안 게임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했다. 2014 인천 대회에서는 전 경기 무실점을 이어가며 정상에 올랐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서는 9골 1도움을 기록한 황의조와 1골 5도움을 기록한 손흥민의 활약 속에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황선홍 감독은 "100% 확실한 건 없지만, 잘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면 이루지 못할 목표는 아니다. 팬들에게 좋은 모습,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선수들 훈련하는 황선홍 감독(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선수들 훈련하는 황선홍 감독(가운데).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4일 파주NFC에서 인터뷰에 임하는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14일 파주NFC에서 인터뷰에 임하는 황선홍 감독.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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