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연락받았는데, 감독직 거절했다" 충격 폭로 등장! 구단 체면 말이 아니네... 4연속 퇴짜→도대체 투헬 후임은 누구

박건도 기자  |  2024.04.25 05:40
"바이에른 뮌헨이 랄프 랑닉 감독에게 연락했다"라는 기사를 보도한 90minuten. /사진=90minuten 기사 갈무리 "바이에른 뮌헨이 랄프 랑닉 감독에게 연락했다"라는 기사를 보도한 90minuten. /사진=90minuten 기사 갈무리
랄프 랑닉 감독. /AFPBBNews=뉴스1 랄프 랑닉 감독. /AFPBBNews=뉴스1
바이에른 뮌헨 감독직 제의를 받은 사령탑이 직접 입을 뗐다. 랄프 랑닉(65)은 뮌헨행을 거절했다.


영국 매체 'BBC'의 25일(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랑닉 감독은 뮌헨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았다. 뮌헨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떠나는 토마스 투헬(51) 감독의 후임을 찾는 데 여념이 없다. 랑닉 감독은 투헬 감독의 가장 유력한 대체자로 떠오른 바 있다.

하지만 랑닉 감독은 차기 뮌헨 사령탑이 아니다. 그는 오스트리아 '90minuten'을 통해 "뮌헨 측에서 연락이 왔다. 이 사실을 오스트리아 축구 협회에 알렸다"라며 "나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유럽 선수권 대회에 전적으로 집중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4년 동안은 이 팀에 남을 것이다"라고 직접 밝혔다.

기자회견 중 미소짓는 랑닉 감독. /AFPBBNews=뉴스1 기자회견 중 미소짓는 랑닉 감독. /AFPBBNews=뉴스1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 대회 본선을 준비하고 있다. 그는 "바이에른이 '당신을 원한다'라고 말하면 진지하게 고려해 볼 것이다. 그리고 스스로에게 '내가 정말 이 일을 원하는가'라고 자문하겠다"라며 "만약 다른 일을 하고 싶다면, 오스트리아 축구협회와 논의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돈은 내게 중요치 않다. 다만 내가 팀을 변화시킬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다. 팀의 발전과 성공 가능성도 고려할 것이다"라며 "다만 나는 오스트리아 국가대표팀에 집중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는 유럽 선수권 대회에 나선다"라고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이미 뮌헨은 다른 감독들에게도 수차례 뮌헨 사령탑 직을 제의한 바 있다. 돌아온 건 부정적인 답변뿐이었다. 우나이 에메리(53) 감독은 아스톤 빌라와 재계약을 체결했다. 가장 유력했던 후보인 사비 알론소(42)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바이어 레버쿠젠 잔류를 선언했다. 율리안 나겔스만(37) 감독은 독일 국가대표팀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까지 동행하기로 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알 나스르)와 랑닉 감독. /AFPBBNews=뉴스1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현 알 나스르)와 랑닉 감독. /AFPBBNews=뉴스1
랑닉(왼쪽) 감독이 호날두와 손을 맞잡고 있다. /AFPBBNews=뉴스1 랑닉(왼쪽) 감독이 호날두와 손을 맞잡고 있다. /AFPBBNews=뉴스1
구단 수뇌부에서 잡음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위르겐 클린스만(61)이 폭로했듯 칼 하인츠 루메니게(69) 전 뮌헨 의장은 여전히 구단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뮌헨 차기 감독 선임에도 목소리를 높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나겔스만 감독 선임에 반대 의견을 피력한 인물로도 알려졌다. 루메니게는 뮌헨과 독일 국가대표팀의 전설적인 스트라이커로 통한다.

뮌헨의 계획이 완전히 틀어지는 분위기다. 독일 매체 'TZ'는 뮌헨과 랑닉 감독의 접촉 소식을 알린 바 있다. '바이에른 스트라이크스'는 "뮌헨은 차기 감독 선임 과정에서 많은 부침을 겪었다. 때문에 현 뮌헨 수뇌부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 중인 랑닉 감독의 합류가 유력하다. 투헬 감독의 후임으로 점찍었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아스톤 빌라 재계약 소식. /사진=팀 토크 기사 갈무리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아스톤 빌라 재계약 소식. /사진=팀 토크 기사 갈무리
꽤 실현될법한 소식이었다. 심지어 'TZ'는 "크리스토프 프로인트 뮌헨 스포츠 디렉터는 랑닉 감독과 RB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에서 함께했다. 여전히 둘의 관계는 좋다"라며 "뮌헨과 랑닉 감독 사이에 중요한 대화가 오갔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게다가 독일 매체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랑닉 감독이 뮌헨 지휘봉을 잡을 것이라 확신하기도 했다. 해당 매체는 "랑닉 감독은 뮌헨의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일 의향이 있다. 그는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 프로인트 뮌헨 디렉터와 만났다"라며 "특히 프로인트와 랑닉 감독은 잘츠부르크에서 함께 일해 탄탄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나겔스만 감독을 거절했던 루메니게도 랑닉에게는 우호적이었다.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에 따르면 루메니게가 랑닉 감독의 뮌헨 합류를 주도했다.

하지만 나겔스만은 현 국가대표팀 생활에 만족하고 있다. 현 소속 국가의 매체와 인터뷰에서는 뮌헨의 접촉 사실을 솔직하게 알리고, 거절 의사까지 내비쳤다.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 /AFPBBNews=뉴스1
뮌헨의 차기 사령탑 선임은 갈수록 미궁 속으로 빠지고 있다. 이미 뮌헨은 지난 2월 공식 채널을 통해 투헬 감독의 사임 소식을 알렸다. 투헬 감독은 2023~2024시즌을 끝으로 뮌헨을 떠난다. 계약 기간을 1년 남기는 시점이지만, 성적 부진을 이유로 예정보다 빨리 뮌헨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오히려 뮌헨은 투헬 감독 사임 발표 후 성적을 내고 있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까지 성공하며 우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하지만 뮌헨은 투헬 감독과 동행 가능성을 철저히 차단했다. '바이에른 스크라이크스'는 "에벨 뮌헨 단장은 새 감독을 찾고 있다고 인정했다. 뮌헨은 4월 말에 신임 감독을 목표로 뒀다. 이번 주에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라며 "한편 투헬 감독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투헬 감독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복귀를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은 22일 기사에서 "투헬 감독은 FC바르셀로나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여름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로 복귀하기를 원한다. 그는 2021년 1월부터 2022년 9월까지 첼시를 이끈 경험이 있다. 여전히 영국에서 지도자 생활을 선호하고 있다"라고 했다.

그나마 남은 후보는 세 명 정도로 추려진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뮌헨은 알론소 감독을 기다리고 있다"라며 "다음 시즌은 임시 감독 선임을 고려 중이다. 한지 플릭(59) 전 뮌헨 감독도 후보 중 하나다"라고 알렸다. 이밖에도 해당 매체는 지네딘 지단(52) 전 레알 마드리드 감독, 로베르토 데 제르비(45)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 감독이 뮌헨 차기 사령탑 후보라고 전했다.

투헬 감독과 결별 소식을 알린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투헬 감독과 결별 소식을 알린 뮌헨. /사진=바이에른 뮌헨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토마스 투헬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토마스 투헬 감독(왼쪽).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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