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안타 하나 없는데, 멀티출루→득점 3번이나 했다... SD 20안타 대폭발, 4연승 질주

양정웅 기자  |  2024.07.25 10:32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김하성. /AFPBBNews=뉴스1
팀 타선이 대폭발한 와중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하지만 꼬박꼬박 1루에 나가 득점을 적립했다.


김하성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4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6번 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부터 김하성은 팀이 역전하는 데 발판을 놓았다. 2회 초 선두타자로 나온 그는 워싱턴 선발 미첼 파커의 제구가 흔들리는 틈을 타 5구 만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잭슨 메릴의 2루타 때 3루로 향한 김하성은 2사 후 루이스 아라에즈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다음 타자 주릭슨 프로파의 홈런까지 터지면서 샌디에이고는 0-3으로 뒤지던 경기를 4-3으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이후로도 김하성은 득점을 추가했다. 3회 말 1사 후 파커에서 스트라이크 하나를 지켜본 후 연달아 볼 4개를 골라내 다시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어 메릴의 안타와 카일 히가시오카의 2루타가 연속으로 나와 김하성은 다시 홈을 밟았다.


8-3으로 앞서던 4회 초에는 1사 1루에서 3루수 앞 땅볼을 치고 병살타 위기에 몰렸지만 1루까지 빠르게 달려 세이프 판정을 받았다. 겨우겨우 1루를 밟은 그는 메릴이 3루타를 터트린 사이 홈으로 들어와 한 점을 더 추가했다. 히가시오카의 2점포까지 나오며 샌디에이고는 11-3까지 도망갔다.

김하성. /AFPBBNews=뉴스1 김하성. /AFPBBNews=뉴스1
이후 5회 초에는 점수 차가 벌어지고도 3번 연속 커트를 이어가며 8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를 펼쳤다. 하지만 낮은 커터를 공략했으나 좌익수 정면으로 타구가 가며 아웃되고 말았다. 8회 초에는 2루수 앞 땅볼로 물러나며 안타를 추가하지 못했다. 9회 초 김하성의 앞 타자 제이크 크로넨워스 타석까지 돌아왔으나 투수 직선타로 물러나며 추가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날 김하성은 5타석 3타수 무안타 2볼넷 3득점을 기록했다. 팀이 20안타를 몰아치는 와중에도 선발 타자 중 유일하게 안타를 치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이었다. 하지만 침착하게 승부하며 멀티출루에 성공했고, 결국 안타 하나 없이 득점 3개를 추가할 수 있었다. 타율은 0.225에서 0.223, OPS는 0.691에서 0.689로 소폭 떨어졌다.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에 12-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샌디에이고는 4연승을 달리게 됐다. 이날 기록한 20안타는 올 시즌 팀 최다 기록이었다. 3번 잰더 보가츠가 4타수 4안타 2득점, 7번 메릴이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고, 선발 조던 월드론은 6이닝 4피안타 2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1회 말 후안 예페즈의 2점 홈런 등으로 워싱턴은 3점을 먼저 올렸다. 하지만 2회 초 4득점을 올린 샌디에이고는 곧바로 경기를 뒤집었다. 3회에도 히가시오카의 적시 2루타와 브라이스 존슨의 스퀴즈 번트로 3점 차로 달아났다. 샌디에이고는 4회 5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쐐기를 박았다.

샌디에이고 주릭슨 프로파가 25일(한국시간) 워싱턴전에서 2회 초 2점 홈런을 터트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샌디에이고 주릭슨 프로파가 25일(한국시간) 워싱턴전에서 2회 초 2점 홈런을 터트리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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