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양궁 에이스 임시현, 예선부터 세계 신기록 쐈다! 랭킹라운드 1위 쾌거→올림픽 3관왕 시동 [올림픽]

김동윤 기자  |  2024.07.25 19:41
 임시현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라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임시현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라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세계신기록을 세우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임시현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라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임시현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라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미소 짓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한국 여자 양궁 에이스 임시현(21·한국체대)이 예선부터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올림픽 3관왕을 향한 시동을 걸었다.


임시현은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라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총점 694점으로 1위를 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날 임시현이 기록한 694점은 세계 신기록으로 2019년 네덜란드 세계선수권 대회 예선에서 강채영이 기록한 692점을 넘어선 것이었다. 그와 동시에 안산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 기록했던 올림픽 신기록(680점) 역시 갈아치웠다.


예선부터 세계 양궁의 새 역사를 연 임시현 여자 개인전에 이어 혼성전 출전권도 확보하면서 단체전까지 3관왕에 도전할 수 있게 됐다.

전·후반 각각 6엔드(1엔드당 6발)씩 총 72발을 쏘는 랭킹라운드에서 임시현은 초반부터 X10을 4연속 적중시키며 좌중을 압도했다. 1엔드 59점, 2엔드 59점, 3엔드 58점으로 시작부터 치고 나간 임시현은 6엔드에서는 60점 만점을 기록하며 후반부 시작 전부터 2위권과 격차를 훌쩍 벌렸다.

 임시현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라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과녁을 겨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임시현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라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과녁을 겨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후반부에는 막내 남수현(19·순천시청)의 거센 추격을 따돌렸다. 임시현이 후반부 9점을 연달아 맞히는 등 주춤한 사이 남수현이 9엔드 60점을 포함해 11엔드까지 631점을 기록하며 4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2022 아시안게임 3관왕의 경험은 어디 가지 않았다. 임시현은 막판 12엔드를 X10 3개 포함 59점으로 마무리하면서 끝내 총좀 694점으로 세계 신기록을 갈아치웠다.

남수현 역시 12엔드를 57점, 총점 688점으로 마무리하며 랭킹라운드를 2위로 마무리했다. 함께 출전한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은 후반 중후반 고전하면서도 끝까지 점수를 사수해 총점 664점을 기록, 13위로 랭킹라운드를 마무리하면서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임시현은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한 궁사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고, 압도적인 기량을 선보였다. 여자 개인전, 단체전, 혼성전까지 싹쓸이했다.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양궁 3관왕이라는 대업을 세웠다.

 임시현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라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과녁을 겨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임시현이 25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레쟁발라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부 개인 랭킹라운드에서 과녁을 겨냥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 모두 이번이 첫 올림픽이다. 지난해 혜성처럼 등장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출전했고 랭킹라운드 1위에 이어 개인전에서도 2020 도쿄올림픽 양궁 3관왕 안산(23)을 꺾고 37년 만에 아시안게임 한국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압도적인 성적으로 1위를 차지해 태극 마크를 달았다.

에이스 임시현, 선발전 2위 전훈영, 3위 남수현으로 이뤄진 여자 양궁 대표팀은 1988년 서울 올림픽부터 이어진 단체전 9연패 신화에 도전한다.

한편 이날 오후 9시 15분에는 남자부 랭킹라운드가 열린다. 올림픽 첫 출전의 여자부와 달리 남자부는 올림픽 경험이 있는 경력자들이 대거 출전한다. 평가전 1위 김우진(32·청주시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020 도쿄 올림픽에서 단체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제덕(20·예천군청)도 2020 도쿄 올림픽 남자 단체전과 혼성 단체전 2관왕에 빛나는 금메달리스트다. 유일하게 올림픽 출전 경험이 없는 이우석(27·코오롱 엑스텐보이즈) 역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2관왕(남자 단체전, 혼성 단체전)이며, 2020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되기도 했다. 다만 2020년 열릴 2020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 19로 1년 연기됨에 따라 2021년 다시 열린 선발전에서는 3위에 들지 못해 출전하지 못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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