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꿈치 불편함 사라졌다" 했는데... NC '토종 1선발' 1⅔이닝 강판→1군 말소, 이제 검진 결과만 기다린다

양정웅 기자  |  2024.07.26 00:42
NC 신민혁이 24일 광주 KIA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신민혁이 24일 광주 KIA전에서 투구하고 있다.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올 시즌 NC 다이노스의 '토종 1선발'로 시작했던 신민혁(25)이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으로 1군에서 말소됐다. 향후 검진 결과에 따라 복귀 시점이 결정될 계획이다.


신민혁은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대신 우완 전사민(25)이 1군에 콜업됐다.

앞서 신민혁은 전날 경기에서 NC의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회를 삼자범퇴로 잘 막아낸 그는 2회 말 1사 후 나성범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김선빈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지만 7번 한준수의 땅볼 때 1루수 실책이 나오며 이닝이 끝나지 않았다.


흔들린 신민혁은 변우혁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고, 박찬호의 3루 땅볼 때 3루수 서호철의 송구 실책이 나오면서 스코어는 3-0이 됐다. 신민혁은 1번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볼넷을 기록하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런데 이때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교체 사인을 냈다. 투구 내용이 썩 좋았던 건 아니지만 1⅔이닝, 42구를 던지고 내릴 정도는 아니었기 때문이다. 몸 상태에 대한 걱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


우려는 현실이 됐다. 신민혁의 강판 사유는 '오른쪽 팔꿈치 통증'이었다. 결국 신민혁은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6일 병원 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상태에 이상이 없다고 해도 엔트리에서 말소된 이상 최소 1~2회 선발 등판은 걸러야 한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 평균자책점 1.10을 기록하며 돌풍을 일으킨 신민혁은 올해 팀의 토종 1선발로 낙점받았다. 그는 올해 20경기에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4.89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92이닝 동안 116개의 안타와 53삼진, 11볼넷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30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38이었다. 볼넷 허용은 적었지만, 그만큼 많은 안타를 맞았다.

여기에 시즌 초반부터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코칭스태프에서도 이로 인해 염려를 하며 투구 수를 조절해줬다. 강인권(52) NC 감독은 지난 6월 말 "(신)민혁이는 주사 치료를 하면서 불편함도 거의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결국 한 달 만에 다시 탈이 나면서 이제 병원 검진 결과만을 기다리게 됐다.

NC 신민혁. /사진=김진경 대기자 NC 신민혁.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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