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에 혼쭐나고 쫓겨난다' 토트넘 실패 유망주, '3년간 0골' 방출→조국 스페인 복귀 "돌풍의 팀 지로나 유력"

박재호 기자  |  2024.07.25 21:16
토트넘 공격수 브리안 힐.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브리안 힐. /AFPBBNews=뉴스1
아쉬워하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아쉬워하는 손흥민의 모습. /AFPBBNews=뉴스1
손흥민(32)에게 혼난 경험이 있는 브리안 힐(23)이 결국 토트넘에서 방출된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한국시간) "힐이 스페인 라리가 지로나와 계약하기 직전이다"라고 보도했다.


영국 HITC도 25일 "힐이 조국 스페인으로 이적한다. 토트넘 아시아 투어 명단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다"라며 "힐도 토트넘에서 자신의 미래가 없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힐의 훈련 태도를 칭찬했지만 결국 토트넘에서 그의 자리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돌풍의 팀' 지로나는 지난 시즌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에 이어 라리가 3위를 차지했다. 2024~2025시즌에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도 출전한다. 힐은 토트넘을 떠나지만 UCL 등 더 나은 무대에서 뛸 기회를 잡은 것일 수도 있다.


힐은 '실패한 유망주'로 불린다. 토트넘은 지난 2021년 세비야에서 힐을 무려 2500만 유로(약 375억원)로 야심 차게 영입했다. 하지만 좀처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 적응하지 못했다. 빠른 발을 보유했어도 몸싸움 등 피지컬에서 약점을 드러냈다. 기대했던 측면 공격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발휘하지 못했고 발렌시아와 세비야로 두 시즌이나 임대를 떠났다.

브리안 힐. /AFPBBNews=뉴스1 브리안 힐. /AFPBBNews=뉴스1
임대 생활은 나쁘지 않았다. 2022~2023시즌 후반기부터 세비야로 떠난 힐은 24경기에 출전해 2골3도움을 기록했다. 세비야의 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에 일조하기도 했다.


이후 토트넘으로 돌아왔지만 좀처럼 제 실력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 14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전에서 힐이 노마크 찬스의 손흥민에게 패스 타이밍을 놓치는 바람에 손흥민이 답답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당시 손흥민은 힐을 향해 오른팔을 크게 휘두르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힐이 토트넘에서 세 시즌을 뛰며 얻은 성적표는 공식전 43경기 출전 2도움뿐이다. 단 한 골도 넣지 못하고 스페인으로 돌아가게 됐다.

힐은 오는 30일부터 한국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시리즈에도 참여하지 못한다. 이미 토트넘 선수단은 힐을 남겨둔 채 아시아 투어 첫 번째 목적지인 일본으로 떠났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힐은 이적 이슈로 토트넘 프리시즌 명단에서 제외됐다. 곧 지로나 이적이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브리안 힐. /AFPBBNews=뉴스1 브리안 힐. /AFPBBNews=뉴스1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