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 이적설' 日 구보 폭탄 발언 "빅클럽 가고 싶다"→회장은 "제안도 없는데 무슨 소리야"

박건도 기자  |  2024.07.26 09:23
구보 다케후사와 리버풀 엠블럼 합성 사진. /사진=풋볼365 갈무리 구보 다케후사와 리버풀 엠블럼 합성 사진. /사진=풋볼365 갈무리
일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구보 다케후사(23·레알 소시에다드)의 리버풀행은 뜬소문이었다. 구단 회장이 직접 구보 이적설에 답했다.


영국 매체 '풋볼365'는 25일(한국시간) "요킨 아페리베이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은 구보의 리버풀 이적설을 직접 들었다. 계약 최종 단계에 있다는 보도에 답변을 남겼다"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스페인 현지에서는 구보가 이적료 5000만 파운드(약 889억 원)에 리버풀행을 합의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는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의 귀에도 들어갔다. '풋볼365'는 "모하메드 살라(32·리버풀)의 계약 기간은 1년밖에 남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SPL)로 떠날 가능성이 크다. 구보의 리버풀 이적설이 퍼진 이유다"라고 분석했다.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은 취재진을 만나 구보의 이적설에 대해 "어떠한 연락도 없었다"라며 "구보의 상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 구단과 협상도 일어나지 않았다. 다케(구보)는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매우 행복하다. 계속 팀에 머물 것이다"라고 뜬소문을 일축했다.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같은 날 구보는 일본 매체 '풋볼존'과 인터뷰에서 리버풀 이적설에 관한 질문을 들었다. 그는 "선수라면 당연히 빅클럽에 가고 싶다"라며 "FC바르셀로나 유스인 라마시아에서도 뛰어봤다. 구단의 국제축구연맹(FIFA) 규약 위반 혐의로 일본에 왔지만, J리그 활약으로 레알 마드리드로 가지 않았나. 명확한 목표가 있었기에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취재진의 '레알 소시에다드에 남는가'라는 질문에 구보는 "여기서 할 말은 아니다"라고 짧게 답했다.

구보의 리버풀 합의설은 일본 매체에서 최초로 보도됐다 '풋볼365'가 파악한 바에 따르면 일본 매체 '스포니치'가 구보의 리버풀행을 집중 조명했다. '스포니치'는 "리버풀은 구보의 방출 조항을 발동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그를 데려올 것이다. 살라의 대체자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하기도 했다. 이에 일본 축구팬들은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향했던 가가와 신지(35·세레소 오사카)를 언급하는 등 큰 기대감을 표했다.

일본 국가대표팀 동료 엔도 와타루(31·리버풀)는 "리버풀은 살라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구보가 그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치켜세운 바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구보의 리버풀 이적설을 크게 다룬 이유다.

하지만 영국과 스페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구보의 리버풀행 가능성은 매우 낮다. 이마놀 일과실 레알 소시에다드 감독은 "구보는 우리와 함께한다. 다음 시즌에도 좋은 경기를 펼쳐주길 바란다. 스페인 라리가 개막전에 기용할 자신도 있다"라고 덧붙였다.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구보 다케후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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