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 선언' 쿠보, 기자회견서 "빅클럽 가고 싶다"... 리버풀행 지지부진 답답함 폭발 "내가 바르샤·레알 왜 갔겠어?"

박재호 기자  |  2024.07.26 14:59
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레알 소시에다드 공격수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리버풀 이적설에 휩싸인 쿠보 타케후사(23)가 "빅클럽에서 뛰고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는 26일 "리버풀 이적설에 휩싸인 쿠보가 빅클럽에서 뛰고 싶은 속내를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쿠보는 현재 소속팀 레알 소시에다드가 프리시즌 일본 투어를 진행 중이라 고국 일본에 머물고 있다. 소시에다드는 전날 일본 파나소닉 스타디움 스이타에서 열린 감바 오사카와 친선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경기 후 쿠보는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빅클럽에서 뛰고 싶은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 "난 빅클럽에서 뛰고 싶어서 어린 시절 바르셀로나에 갔다. 일본으로 돌아온 뒤에도 레알 마드리드로 간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리버풀에서 뛰는 엔도 와타루나 바이에른 뮌헨의 이토 히로키도 이런 마음이었기 때문에 바로 결정하고 빅클럽에 간 것이다. 선수가 빅클럽에서 뛰고 싶은 건 자연스러운 일이다"라고 전했다.


'사커 다이제스트'는 "쿠보는 구체적인 언급을 거부하면서도 빅클럽에 대한 진지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쿠보가 이번 여름에 그의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주목해보자"라고 덧붙였다.

쿠보 타케후사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쿠보 타케후사의 경기 모습. /AFPBBNews=뉴스1
쿠보의 리버풀 이적설은 최근 한 일본 매체로부터 시작됐다.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지난 20일 "리버풀이 올 여름 이적 시장에서 쿠보를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며 "이적료 6500만 유로(약 984억원)를 준비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쿠보는 아시아 최고 몸값을 자랑한다. 쿠보가 6500만 유로로 리버풀로 가게 된다면 역대 아시아 최고 이적료 신기록을 쓰게 된다. 현재 이 부문 최고는 김민재가 지난해 여름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할 때 세운 5000만 유로(약 757억원)다.

해당 매체는 리버풀이 쿠보에 걸려있는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08억원) 이상을 과감하게 지불할 것이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내년 여름 계약이 끝나는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쿠보를 노리고 있다. 쿠보는 최근 레알 소시에다드와 계약을 2029년까지 연장했는데 바이아웃이 6000만 유로(약 908억원)다"라며 "리버풀은 6500만 유로를 투자해 쿠보를 데려올 것"이라고 전했다.

쿠보의 리버풀 이적설은 지난해부터 꾸준히 제기됐기에 신빙성이 커 보였다. 하지만 일본 내 연일 보도가 이어지자 유럽 매체들이 근거 없는 이적설에 선을 그었다.

유럽 이적 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22일 "쿠보의 리버풀 이적을 구체적으로 알지 못한다"며 "이적설 보도가 나오고 있지만 쿠보의 리버풀 이적이 현 시점에서 임박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근거 없는 이적설에 레알 소시에다드 회장에 직접 나서 "어떤 제의도 받지 못했다"고 진화해 나섰다. 25일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25일 "호킨 아페리바이 회장은 쿠보에 대해 어떤 이적 제의를 받지 못했으며 귀중한 선수와 헤어지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아페리바이 회장은 "현재 쿠보는 어떤 문제가 없다. 나는 어떤 구단과도 협상하지 않았다. 이적 시장에서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지만 쿠보는 소시에다드에서 행복해하고 있고 여기서 계속 발전해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쿠보를 매우 사랑한다. 쿠보가 소시에다드에 오래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쿠보 타케후사.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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