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천만다행, '리틀 페디' 팔꿈치 이상 없다 "수술 NO, 10일 후 복귀 가능" [창원 현장]

창원=양정웅 기자  |  2024.07.26 16:28
NC 다이노스 신민혁.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 신민혁.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NC 다이노스가 선발진 한 자리가 비는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 '토종 1선발'로 시작했던 신민혁(25)의 팔꿈치 상태가 걱정보다 괜찮다는 결과가 나왔다.


강인권(52) NC 감독은 26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 2024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신민혁은) 다행히도 크게 걱정할 건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앞서 신민혁은 지난 2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원정경기에 선발투수로 나섰으나, 1⅔이닝, 42구 만에 마운드를 내려오고 말았다.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2회 들어 제구가 흔들렸고, 수비 실책이 나오며 이닝이 길어졌다.


그러던 중 1번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볼넷을 내준 후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랐고, 상태를 점검한 뒤 신민혁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기 때문이다. NC는 급하게 투수를 우완 이준호로 교체했다. 결국 그는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고, 26일 병원 검진을 받았다.

강 감독은 검진 결과를 소개하면서 "뼛조각이 떨어진 부분이 다른 쪽에 붙었다"며 "일단 투구는 가능할 것 같다"고 말했다. 엔트리 제외 기간인 10일이 지나면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말이었다. 다만 이미 엔트리에서 제외시킨 상황이기에 그는 "그 과정에서 팔 상태가 어떤지 체크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수술은 필요하지 않지만, 투구에서 어떤 상황이 나오는지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


어쨌든 신민혁 자리에 한 차례 대체 선발은 나와야 하는 상황, 강 감독은 "최성영이나 이준호, C팀(2군)에 있는 이용준 세 선수를 컨디션 체크해보고 결정할 것이다"고 말했다.

NC 신민혁. /사진=김진경 대기자 NC 신민혁. /사진=김진경 대기자
지난해 신민혁은 외국인투수 에릭 페디(31·현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루틴을 벤치마킹한 후 포스트시즌에서 돌풍을 일으켜 '리틀 페디'라는 별칭이 붙었다. 이에 그는 올해 팀의 토종 1선발로 낙점받았다. 이번 시즌 20경기에서 7승 8패 평균자책점 4.89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92이닝 동안 116개의 안타와 53삼진, 11볼넷을 기록했다. 피안타율은 0.302,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38이었다. 볼넷 허용은 적었지만, 그만큼 많은 안타를 맞았다.

여기에 시즌 초반부터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코칭스태프에서도 이로 인해 염려를 하며 투구 수를 조절해줬다. 강인권(52) NC 감독은 지난 6월 말 "(신)민혁이는 주사 치료를 하면서 불편함도 거의 다 사라졌다"고 말했다. 하지만 뼛조각이 다시 말썽을 일으키면서 신민혁은 잠시 쉬어가게 됐다.

한편 NC는 이날 박민우(지명타자)-박시원(중견수)-박건우(우익수)-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김휘집(3루수)-도태훈(2루수)-김형준(포수)-김주원(유격수)의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감기몸살이 걸렸던 박민우에 대해 강 감독은 "어제(25일)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며 "기침이 심한 부분이 있는데, 롯데와 라이벌전을 하는데 쉴 수 없는 분위기여서 지명타자로 출전한다"고 밝혔다.

박민우의 타격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박민우의 타격 모습.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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