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왼쪽)과 라이언 메이슨. /AFPBBNews=뉴스1
영국 코트오프사이드는 9일(한국시간) 더 가디언의 보도를 빌려 "토트넘의 수석코치 메이슨이 공석인 안더레흐트 감독직과 관련해 협상 중"이라며 "메이슨 정식감독이 될 수 있는 첫 기회다. 그의 커리어에 있어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메이슨은 젊은 나이이지만 긴 지도자 경력을 갖고 있다. 안타까운 두개골 골절 부상으로 2018년 이른 나이에 은퇴했다. 메이슨은 곧바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19세 이하(U-19) 코치를 시작으로 아카데미 총괄, 기술코치 등을 맡았다. 임시감독도 2번이나 경험했다. 2021년에는 토트넘을 이끌었던 조세 무리뉴(페네르바체) 감독이 갑작스럽게 경질되자 메이슨이 임시감독으로서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메이슨은 29세에 불과했다. 이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연소 감독이라는 역사를 썼다.
이후 메이슨은 수석코치로도 일했고, 2022~2023시즌 다시 한 번 임시감독에 올랐다. 그때는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시즌 도중 팀을 떠났다. 한때 메이슨은 토트넘 사령탑 후보로 꼽혔지만, 토트넘 경영진의 선택은 안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해 여름부터 팀을 이끌었다. 메이슨은 수석코치로서 이를 도왔다. 하지만 안더레흐트와 연결되면서 팀을 떠날 수 있다.
매체는 "메이슨은 여러 명장들과 함께한 경험을 통해 1군 선수단 관리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 그만의 코치 철학을 개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이언 메이슨. /AFPBBNews=뉴스1
메이슨은 선수 시절 토트넘 팬들이 가장 아끼는 선수 중 하나였다. 토트넘 유스 출신으로 2009년부터 2016년까지 토트넘 소속이었다. 임대 시절이 있기는 했지만, 그라운드에서 투지 임대 시절을 제외하고 2009년부터 투지 있고 열정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다. 2016년에는 헐시티(잉글랜드) 이적한 뒤 선수 은퇴까지 뛰었다. 이후 토트넘으로 돌아와 지로자로서 새 출발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