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손흥민(오른쪽). /사진=토트넘 SNS
토트넘은 21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양민혁의 합류, 또 실내 훈련에 집중하는 모습을 업로드했다. 사진 속 양민혁은 토트넘 훈련복을 입고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웨이트 훈련을 소화했다. 사이클을 타며 컨디션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특히 손흥민이 뒤에서 양민혁이 훈련하는 모습을 흐뭇하게 지켜보는 장면이 눈길을 끌었다.
축구 팬들도 토트넘이 올린 게시물 댓글을 통해 "손흥민이 아버지처럼 서 있다", "손흥민이 드디어 아들을 얻었다", "손흥민이 양민혁을 어떻게 보고 있는지 보아라"고 적으며 주목했다.
토트넘 구단은 "토트넘에 온 것을 환영한다. 양민혁! 우리의 새로운 영입생이 내년 1월 팀 합류를 앞두고 '홋스퍼 웨이'에 왔다"고 기쁜 마음을 전했다.
손흥민 입장에선 양민혁이 기특할 수밖에 없다. 10대라는 젊은 나이, 자신보다 14살이나 어린 선수가 세계적인 선수들이 뛰고 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입성했다. 또 자신이 활약하는 토트넘에 합류했다. 같은 한국인 선수의 등장은 손흥민에게도 든든한 일이다.
엄지를 들어보이는 양민혁. /사진=토트넘 SNS
배울 것이 경기력만 있는 게 아니다. 특히 손흥민은 경기장 밖에서도 훌륭한 선수로 평가받는다. 후배들에 대한 배려, 팬들을 소중히 여기는 팬서비스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손흥민이 전세계적으로 사랑을 받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다.
양민혁. /사진=토트넘 SNS
올해 프로축구 강원FC에서 활약한 양민혁은 한국 축구 최고 유망주로 꼽힌다. 준프로 신분으로 K리그에 데뷔한 양민혁은 올해 38경기에서 12골 6도움을 몰아쳤다. 양민혁의 맹활약과 함께 강원FC는 19승7무12패(승점 64)를 기록,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인 2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양민혁은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비롯해 베스트11 등 다양한 상을 휩쓸었다. 토트넘도 양민혁의 활약을 지켜보고 영입을 확정지었다.
양민혁. /사진=토트넘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