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힘 스털링(가운데)과 그의 두 아들. /사진=스털링 인스타그램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은 5일(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의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세네갈과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3-0 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 앞서 스털링의 이름이 출전 명단에서 빠지면서 많은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교체 명단에도 포함되지 않은 채 스털링은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초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그 이유에 대해 "가족과 관련된 사유"라고만 설명했다.
시간이 지나 더욱 자세한 결장 이유가 밝혀졌다. 스털링의 집안에 무장 강도들이 들이닥쳤기 때문이었다.
영국 BBC와 더 선 등은 "급습 테러"라면서 "무장 강도들이 스털링의 자택에 침입했다. 스털링은 현지 시간으로 4일 영국으로 급히 돌아갔다"고 전했다.
더 선은 "강도들은 스털링과 그의 가족들이 카타르에 머무르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침입했을지 모른다"고 덧붙였다. 스털링은 아내와 함께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은 16강전 승리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당장 스털링이 돌아올지 알 수 없다. 가족과 함께 있는 게 지금 그에게 필요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역시 그가 필요한 만큼 얼마든지 시간을 줄 생각이다. 어떤 압박도 가하지 않을 생각이다. 때로는 축구보다 더욱 중요한 일이 있다. 가족이 먼저"라고 이야기했다.
라힘 스털링.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