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씨도 월클' 음바페, 난민 아이들 위한 산타클로스 됐다

김동윤 기자  |  2022.12.26 10:26
산타클로스 분장을 한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난민세터를 방문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ESPN FC 공식 SNS 갈무리 산타클로스 분장을 한 킬리안 음바페가 파리 난민세터를 방문해 사진을 찍고 있다./사진=ESPN FC 공식 SNS 갈무리
'차세대 축구황제' 킬리안 음바페(24·파리 생제르맹)는 실력도 마음씨도 월드클래스였다.


영국 매체 ESPN FC는 26일(한국시간) "음바페가 파리의 지역 난민 센터 아이들에게 선물을 주기 위해 산타클로스로 변장했다"고 밝혔다.

사진 속 음바페는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 음바페가 선물한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은 아이들과 함께 활짝 웃고 있었다.

음바페는 리오넬 메시(35·PSG),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무소속) 다음 세대를 이끌어갈 차세대 축구계 아이콘으로 손꼽힌다. 2015년 AS 모나코에서 성인 무대에 데뷔해 2017년 PSG로 합류 후 리그앙1 득점왕 4회, 도움왕 1회, 리그앙 올해의 선수 3회 등을 수상하며 4번의 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무엇보다 국가대표로서 활약이 눈부시다. 2017년 성인 국가대표팀에 데뷔해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7경기 4골로 프랑스의 20년 만의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크로아티아와 월드컵 결승전에서 골을 기록해 축구황제 펠레 이후 처음으로 10대 선수가 기록한 사례가 됐고 베스트 영플레이어에 선정됐다.

4년 뒤인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독보적인 활약을 보였다. 아르헨티나와 결승전 해트트릭 포함 7경기 8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골든부츠(득점왕)와 실버볼을 수상했다. 비록 준우승에 머물렀지만, 아르헨티나를 이끈 메시 못지않은 존재감으로 차세대 아이콘으로서 입지를 확실히 굳혔다.

프랑스 최고의 팀에서 오랜 기간 활약하고 국가대표팀에서 맹활약을 펼치면서 음바페는 프랑스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축구선수로 떠올랐다. 카타르 월드컵 직전 프랑스 매체 RMC스포츠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음바페는 프랑스 국민들이 좋아하는 축구선수 1위(31%), 축구팬이 사랑하는 선수 1위(33%)였다.

프랑스 국민들이 사랑하는 데는 뛰어난 실력도 있지만, 이번 크리스마스 이벤트처럼 프랑스에 많은 애정을 드러내는 점도 한몫한다. 음바페의 선행을 알린 ESPN FC의 게시글에는 "메시나 호날두가 이런 일을 하는 것은 볼 수 없을 것", "사랑을 필요로 하는 아이들에게 참으로 기쁜 일"이라는 등 호의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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