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아라비아 프로 리그의 알 나스르에서 활약 중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모습. /AFPBBNews=뉴스1
엘링 홀란드(왼쪽)와 베르나르두 실바. /AFPBBNews=뉴스1
영국 매체 '미러'는 14일(한국시간) "호날두가 포르투갈 대표팀 동료인 실바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언팔'(언팔로우)했다"고 전했다.
매체가 추측한 언팔 이유는 실바의 인터뷰 때문이다. 실바는 최근 프랑스 매체 '레퀴프'와 인터뷰에서 "엘링 홀란드(맨시티)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우승한다면 발롱도르를 수상할 수 있다. 이건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난 메시에게 발롱도르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월드컵 우승 트로피를 바라보는 리오넬 메시. /AFPBBNews=뉴스1
하지만 메시와 근 10여 년간 발롱도르 경쟁을 벌였던 호날두는 실바의 발언이 서운했던 것으로 보인다. 메시와 호날두는 지금까지 발롱도르를 각각 7번, 5번을 수상했다. 2017년까지는 두 선수가 5번으로 같았지만 메시가 2019년, 2021년 수상하며 격차를 벌렸다. 수상 횟수에서 완전히 밀린 호날두의 자존심에 금이 간 것으로 보인다.
알 나스르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
실바는 메시를 선수로서 존경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20년에 한 인터뷰에서 실바는 "대표팀에서 호날두와 함께 뛰었는데 메시와도 한 팀에서 뛴다면 역사상 최고의 두 선수와 모두 뛰어본 것이다. 그것은 큰 기쁨일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엘링 홀란드(위)와 베르나르두 실바. /AFPBBNews=뉴스1
리오넬 메시(왼쪽)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AFPBBNews=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