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팬 비난' 김서현, 데뷔도 하기 전에 징계받은 특급 신인

안호근 기자  |  2023.02.08 14:07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신인 투수 김서현. /사진=한화 이글스
프로야구 특급 신인 김서현(19·한화 이글스)이 정식 데뷔도 하기 전에 논란의 중심에 섰다.


미국 애리조나에서 전지훈련 중인 한화 이글스는 8일 "김서현이 SNS에 팬에 대한 결례 등의 부적절한 글을 게시, (미국) 현지시각 6일부터 3일간 단체훈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김서현은 지난 1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부계정에 올린 글이 야구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되며 논란을 빚었다. 김서현은 팀 코치와 팬들을 험담해 비판을 키웠다.

서울고 출신 김서현은 한화의 미래를 이끌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좀처럼 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던 한화는 지난해 신인 투수 문동주(20)를 지명한 데 이어 2023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김서현까지 품에 안았다. 시속 150㎞를 웃도는 속구를 꽂아넣는 루키의 합세 이후 한화는 FA 외야수 채은성을 데려오는 등 스토브리그에서도 공격적으로 움직이며 팬들의 기대감을 부풀게 만들었다.

그러나 시즌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김서현이 좋은 평가가 아닌 논란의 중심으로 떠오른 건 한화는 물론 야구계 전체에도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수베로 한화 감독도 불편한 심기를 나타내며 '팀 퍼스트'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최근 논란이 된 김서현의 SNS 활동과 관련해 선수 본인에게 사실 여부를 물었고 선수는 자신의 작성글임을 인정했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해 징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구단의 제재에도 팬들의 시선은 여전히 곱지 않다. '꿀맛 같은 3일 휴식'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아울러 팬들은 김서현이 이번 일을 계기로 프로 선수로서 갖춰야 할 직업 정신과 책임감 등을 깨달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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